코끝을 톡 쏘는 스파이시한 향수
코끝을 톡 쏘는 강렬함과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지는 온기! 시나몬, 후추, 너트메그 등 향신 성분이 만들어내는 스파이시 향 에 취할 시간이다.

1 시나몬과 앰버의 묵직하고 알싸한 조화.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앙브르 이첸트리코’.
2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 by 라페르바 ‘오이예 뱅갈’. 블랙 페퍼, 시나몬, 클로브 등 스파이시 노트와 장미 향이 어우러진 오리엔탈 향수.
3 동양의 신비한 향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카쉬누아르’.
4 중국의 병풍인 코로망델 스크린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스파이시 앰버 향수, 샤넬 ‘레 엑스클루시브 꼬로망델’.
5 조 말론 런던 ‘넛맥 앤 진저’. 조 말론이 개발한 최초의 향이기도 하다. 방금 슬라이스한 생강 뿌리의 톡 쏘는 강렬함과 따뜻한 너트메그의 향기가 어우러졌다.
6 파우더리한 우드 향, 감각적인 앰버, 스파이시 노트가 어우러진 라 꼴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찬 디올 ‘브와 다르장’.
7 톰 포드 뷰티 ‘느와르 익스트림’. 센슈얼한 우디 스파이시 향.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겨울은 향기가 공기 중에 퍼지는 속도가 느린 데다가, 쉽게 휘발되기 마련. 정신이 번쩍 들 만큼 강렬한 첫 향을 지니면서도 이내 온 몸을 후끈 데워주는 스파이시 향수를 겨울에 자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나몬, 페퍼, 클로브, 너트메그와 같은 향신료가 대표적인 스파이시 계열의 향료. 알고 있듯,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향신료는 동양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금보다 귀하게 다뤄진 성분. 많은 조향사들이 더 귀한 향신료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했는가 하면, 마드모아젤 샤넬과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스파이시 노트의 신비한 매력에 푹 빠져 그들의 향수 컬렉션에 이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국적인 향신료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조 말론 런던 ‘넛맥 앤 진저’만 한 게 없다. 조 말론이 개발한 최초의 향수로도 알려진 ‘넛맥 앤 진저’는 방금 슬라이스한 생강 뿌리, 강렬한 너트메그 향의 조화가 가히 폭발적! 물론 이들 향신료는 다른 계열의 향기와 섞일 때도 무궁무진한 하모니를 이뤄낸다. 오렌지와 같은 프루티 계열과 섞일 때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우디 향과 어우러져 대담함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 글
- 이지나 (컨트리뷰팅 에디터)
- 포토그래퍼
-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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