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 영화화된다
천선란 작가의 SF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 영화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에 따르면, <천 개의 파랑>이 미국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Pictures)와 영화화 계약을 맺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듄> 시리즈, <배트맨>과 <슈퍼맨> 시리즈를 포함한 DC 유니버스 영화, <인셉션>, <그래비티>, <바비> 등 할리우드 대표작을 만든 스튜디오죠.

허블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보고,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할리우드가 관심을 보인 <천 개의 파랑>은 어떤 작품일까요? 2020년 출간된 이 소설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되며 인기 작품 대열에 올랐죠.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경주용으로 만든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입니다. 우연히 인지능력 칩이 들어간 콜리가 연골이 무너져가는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립극단이 동명의 연극을, 서울예술단이 창작 가무극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죠. ‘가장 따뜻한 SF’로 불리는 <천 개의 파랑>이 과연 할리우드에서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질지 주목됩니다.
- 포토
- 허블 출판사, 인스타그램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