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샤크가 ‘아빠 스니커즈’ 신고 칸영화제 즐기는 법
제78회 칸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매년 파격적인 룩으로 화제가 되는 행사지만, 사실 칸영화제에는 많은 복장 관련 규율이 있습니다. 주최 측이 개막을 앞두고 품위 유지를 위해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금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한때는 레드 카펫에 오르는 모든 여성이 하이힐을 신을 것을 강요하기도 했고요. 이 모든 제약에 지쳐버린 걸까요? 이리나 샤크가 자유분방하지만 멋스러운 차림으로 포착됐습니다.

그녀의 룩을 찬찬히 뜯어볼까요? 비대칭 실루엣과 프릴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셀프 포트레이트 제품이었습니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버터 옐로 색상이었죠. 레이스 소재 속옷을 레이어드한 스타일링도 눈에 띄었습니다. ‘네이키드 드레싱’이 꼭 노출을 동반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죠. 주최 측이 최근 발표한 금지안에 반항하려는 것처럼 보였고요.

하지만 이날 포인트는 드레스도, 레이스 브라도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룩을 보는 순간, 모든 시선이 두툼한 셰이프의 스니커즈에 집중됐거든요. 예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래서 되레 쿨하게 느껴지는 ‘아빠 스니커즈’의 정석이었습니다. 단아한 드레스에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신으니, 손쉽게 믹스 매치가 완성됐죠. 운동할 때나 신을 법한 두툼한 발목 양말까지 활용하니 그 멋이 배가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리나 샤크는 종종 아빠 스니커즈를 신으며 ‘잘못된 신발’ 이론에 탑승합니다. 칸영화제 참석 2주 전의 룩도 살펴볼까요?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 시크한 무드를 내는 데 제격인 가죽 치마, 뉴발란스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룩이었습니다. 스타일링이 복잡하지도 않았고요.

이리나 샤크에 따르면, 아빠 스니커즈에 한계란 없습니다. 강렬한 애니멀 프린트 코트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품위 넘치는 칸영화제에도 적합한 것이 바로 아빠 스니커즈니까요. 올 봄과 여름에는 두툼한 운동화를 요리조리 신어보며 스타일링에 재미를 주세요!
-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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