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촌스럽다 여겼던 부츠컷, 이제 이렇게 입으세요!

2025.05.26

촌스럽다 여겼던 부츠컷, 이제 이렇게 입으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츠컷 진은 촌스러운 2000년대 스타일의 대명사로 여겨졌습니다. 로우 라이즈에 몸에 바짝 붙는 핏, 뉴스보이 캡과 스키니 스카프를 곁들인 느낌 말이죠.

Getty Images

하지만 최근 부츠컷이 유행하며 입는 방식이 훨씬 캐주얼해졌습니다. 2025년식 부츠컷 스타일이 생겨난 거죠. 로고 티셔츠에 운동화를 매치하거나 오버사이즈 재킷에 부츠는 매치하는 방식 등이죠.

2000년대부터 부츠컷을 사랑한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벨라 하디드, 켄드릭 라마에 이르기까지 여러 셀럽이 입고 즐기는 중입니다. 하지만 부츠컷을 가장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건 모델들입니다. 파리, 런던, 뉴욕 거리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포착된 모델들은 살짝 설렁한 부츠컷을 입고 무심한 듯 룩을 완성했죠.

런웨이 밖, 오프 듀티 모델 특유의 ‘아무렇게나 입었는데 멋있는’ 실루엣은 부츠컷 룩에도 어김없이 발휘됐습니다. 영국 <보그>의 커머스 에디터, 조이 몽고메리(Joy Montgomery)는 “백스테이지 출입구에서 모델들이 헐렁한 청바지에 운동화 실용적인 토트백을 들고 무심히 나오는 모습을 보면, 본연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라며 감탄했죠. 타고난 프로포션은 다르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룩을 참고하면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죠.

Getty Images
Getty Images

패리스 힐튼이나 힐러디 더프처럼 초슬림 다이아몬드 장식 부츠컷이 아니라, 2025년 모던 부츠컷은 자연스럽고 담백합니다. 다크 그레이 컬러의 부츠컷에 트랙 톱을 매치하거나 미드 라이즈 부츠컷에 깔끔한 흰색 티셔츠를 입는 거죠. 그렇게 ‘노력 없이(Effortless) 멋진’ 무드를 완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이 몽고메리는 “허벅지를 꽉 조이지 않고 살짝 스치듯 내려오다 밑단에서 은근히 퍼지는 서브틀 킥 플레어(Subtle Kick Flare)를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죠. 편해야 한다고요! ‘툭’ 걸쳐 입은 듯한 느낌이 중요하지, 나중에 벗으려면 가위로 잘라야 할 듯한 핏은 피하라는 것! <보그>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던바, 올해 청바지는 스트레이트 진 스타일이 기본이고, 부츠컷 또한 밑단만 플레어로 살짝 퍼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Backgrid

진의 여왕, 벨라 하디드의 룩이 참고가 되어줄 겁니다. 그녀는 종종 힐에 서브틀 플레어를 입거나 부츠에 어울리는 여유 있는 핏을 선택하죠. 물론 몸에 딱 붙고 바닥에 끌리는 로우 라이즈 부츠컷을 즐길 때도 있죠. 하지만 그때도 베이비 티셔츠가 아니라 보헤미안 블라우스로 스타일링해 미묘하게도 2000년대가 아니라 2025년 스타일로 보였습니다.

Getty Images
Getty Images

올가을까지 계속 유행할 부츠컷을 입고 싶다면, 레드 카펫을 밟으러 가는 듯 화려한 게 아니라 그저 “장 보러 나왔는데, 부츠컷을 입었네?” 싶은 무심한 룩을 연출하세요. 방금 전까지 화려한 조명 아래 있었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길거리 인파로 들어가는 모델들처럼요!

Daisy Jones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