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아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드 올 이탈리아(Ode all’Italia)’는 이름과도 같이 이탈리아에 바치는 헌사이자, 그 아름다움을 기념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다. 이탈리아의 자연과 문화적 경관을 대표하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양손에 착용한 ‘아그루미아(Agrumia)’ 반지는 불타는 듯한 아름다움을 지닌 시칠리아를 형상화한 것. 각각 4.74캐럿과 9.66캐럿에 달하는 파라이바 투르말린을 잘 익은 귤의 주홍빛과 부겐빌레아꽃의 진보랏빛을 닮은 사파이어로 둘러싼 형태다. 니트 브리프는 코스(COS), 스타킹은 지씨디에스(GCDS).

‘오드 올 이탈리아’의 첫 장은 이탈리아 해안 휴양지에서 시작된다. 지중해의 청량함을 희귀한 파라이바 투르말린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 각각 46.7캐럿과 7.85캐럿의 파라이바 투르말린을 세팅한 ‘마레아 로사(Marea Rosa)’ 목걸이와 팔찌는 다이아몬드와 모거나이트를 교차 세팅해 햇살에 물든 핑크빛 모래를 떠올린다. 작은 시퀸으로 뒤덮인 홀터넥 드레스는 페라가모(Ferragamo), 깃털 장식 뮬은 마크공(Markgong).

다미아니의 이번 여정에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예술 도시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피렌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매그니피카(Magnifica)’ 목걸이는 무려 59.66캐럿에 달하는 화이트 오팔이 신비로운 광채를 뿜어내며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이스 브라와 레이어드한 살구색 브라 톱은 아티코(The Attico).

‘매그니피카’ 귀고리 맨 아래에 자리한 화이트 오팔이 르네상스 조각에 쓰인 카라라 대리석을 상징한다면, 붉은빛에서 주황빛으로 그러데이션된 투르말린은 토스카나 햇살의 온기를, 함께 세팅된 오렌지 사파이어와 작은 오팔은 르네상스 예술의 풍부한 컬러 팔레트를 표현한다.

‘밀라노 세그레타(Milano Segreta)’ 목걸이는 31.47캐럿의 연보랏빛 스타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톤의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밀라노가 지닌 다층적인 매력을 표현했다. 코르셋 디테일의 보디수트와 반투명 실크 스커트가 결합된 형태의 드레스는 아티코(The Attico).

숨 막히게 아름다운 이탈리아 자연을 하이 주얼리로 표현했다. ‘프로메사 디 루나(Promessa di Luna)’ 팔찌와 귀고리는 달빛이 만들어내는 우아함을 그려냈다. 화이트 골드에 모자이크처럼 세팅한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블루 톤 사파이어의 조합은 보름달 아래 돌로미티산맥의 실루엣이 은은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화이트·옐로·핑크 골드가 조화를 이루는 ‘돌체 스틸 노보(Dolce Stil Novo)’ 라인은 다채로운 젬스톤을 활용해 토스카나 풍경의 마법 같은 색채를 담아냈다. 에메랄드를 비롯해 화이트·옐로·브라운 다이아몬드 꽃송이로 이루어진 시크릿 워치와 양쪽에 각각 10캐럿이 넘는 에메랄드를 세팅한 귀고리 끝에 자리한 데이지 모티브는 여성의 섬세함을 찬미한 14세기 시인들의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민트색 레이스 슬립 드레스는 블루마린(Blumarine).

양쪽에 서로 다른 색의 사파이어를 메인 스톤으로 사용한 ‘발리오리 디 무라노(Bagliori di Murano)’ 귀고리는 주얼리를 넘어 베네치아 무라노의 예술 정신을 응축한 작품. 색색의 보석 하나하나에 매혹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커다란 오팔 펜던트가 인상적인 ‘매그니피카’ 목걸이는 피렌체 르네상스의 정수를 담아낸 걸작이다. 오팔을 둘러싼 따스한 톤의 사파이어와 투르말린이 다이아몬드와 어우러지며 저물녘 아르노강을 연상시킨다. 살구색 브라 톱과 실크 스커트는 아티코(The Attico). 하이 주얼리는 다미아니(Dami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