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생태계, 이대로 괜찮은가 묻는 전시 3
장마 실종에 실감 나는 기후 위기. 이 생태계, 저 생태계 모두 자세히 살펴보자고 말하는 전시 셋.
<맑고 투명하고 깨어 있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 중인 전시 <맑고 투명하고 깨어 있는>은 한국과 스페인의 공통점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초청 큐레이터 추스 마르티네스는 마드리드 예술 재단 ‘TBA21’의 현대미술 작품 1,000여 점 중 스페인 현대미술 대표 작가 10인의 작품 30점을 엄선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발달한 양국 공통의 문제를 ‘자연과의 연대 부족’, ‘농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식하고, 생태계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합니다. 그 예로 한국전쟁과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던 지역을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아 표현한 크리스티나 루카스의 ‘터프팅’ 시리즈는 전쟁의 역사적, 환경적 상처를 드러내죠. 생태계 문제를 스페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시선으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은 7월 20일까지입니다. 장소 아트선재센터 예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artsonje_center
<허윤희: 영원은 순간 속에>



세상엔 영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허윤희 작가의 <영원은 순간 속에>전을 주목해보세요. 작가가 매일 일기를 쓰듯 제주 하늘 풍경을 그린 110여 점의 ‘해돋이 일기’를 보면 그 말이 와닿을 겁니다. 7월 8일 시작해 9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해돋이 일기’와 그 작업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계절의식>을 공개하고, 대표작인 목탄 드로잉과 ‘나뭇잎 일기’, 최근작까지 총 159점을 망라했습니다. 자연과 생의 본질을 탐구해온 중진 작가의 30년 작품 세계를 조망하다 보면 사라져가는 자연의 존재감을 체감하게 됩니다. 장소 성북구립미술관 예매 무료입장 인스타그램 @seongbukmuseumofart
<IllIIllI>



이것은 치킨인가 푸들인가? 여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재미일까? 불쾌감일까? 8월 9일까지 볼 수 있는 권은산의 개인전 <IllIIllI>는 관람객을 시각적, 정서적 혼란에 빠뜨립니다. 생성·진화·소멸하는 온라인 밈(Meme) 생태계를 치킨 닮은 푸들로 구현한 조형물 시리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자연 생태계의 역동성을 연상시킵니다. 장애물을 넘고, 마킹을 하는 푸들의 모습을 실물화한 장면은 밈에 은폐된 의도를 묻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시명을 숨기지는 말아야겠죠? 익명성 보장을 위해 바코드 스타일로 지은 ‘IllIIllI’라는 제목은 ‘이리이리’라 읽어주세요. 장소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4층 예매 무료입장 인스타그램 @artmoment.do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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