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 청 반바지의 후줄근한 느낌 없애줄 이 슈즈!
여름엔 운동화, 로퍼, 플립플롭 모두 매치할 수 있지만, 후줄근한 느낌을 없애기가 쉽지 않죠. 올해는 아주 유용한 슈즈가 하나 있습니다. ‘부츠’요!

인기 스니커즈가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2~3년 전 삼바의 인기를 위협하는 아이템이 없죠. 스타일로는 ‘스니커리나’ 정도이고, 플립플롭과 클로그 등이 너도나도 슈즈계의 선두가 되겠다며 옥신각신 중이죠. 그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퍼지고 있는 슈즈가 하나 있습니다. ‘부츠’요!
2000년대 중반 대학 시절을 보낸 저는 여름이면 케이트 모스나 시에나 밀러처럼 짧은 청 반바지에 부츠를 신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행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부츠를 치마나 청바지, 청 반바지 등 어떤 차림에든 매치하는 거죠. 두아 리파처럼요!
모처럼 헤드라이너가 아니라 관객으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k)에 참석한 두아 리파. 칼럼 터너와 함께 등장한 그녀의 룩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마틴로즈의 카키색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입은 그녀는 밑단이 해진 듯한 리/던의 데님 쇼츠를 입었죠. 바지가 짧아 밑단만 보였는데, 이때 플립플롭이나 운동화를 신었다면 캐주얼한 느낌을 주었을지 몰라도 세련된 맛은 덜했을 겁니다. 그녀도 그걸 의식하듯 꾸레주의 아메리칸 부츠를 신었죠. 페스티벌엔 역시 부츠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가죽 상태가 아주 깔끔했죠. 로퍼를 신었어도 비슷한 느낌이었겠으나, 발목에서부터 내려오는 묵직함은 덜했을 겁니다. 덕분에 상체에서 느껴지는 후줄근함이 상당히 상쇄되었고요. 여기에 체인이 달린 샤넬의 25 백을 매치한 것도 주효했죠.
미니멀에서 보헤미안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후줄근한 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청바지도 예쁘게 찢어져야 하고, 정 안 되면 예쁘게 구멍을 낸 컷아웃을 선호하죠. 부츠 가죽이 깨끗하고 반들반들한 것도 비슷하고요. 모양이 축축 처지거나 클지언정 1990년대에서 2000년대처럼 그런지한 더러움은 있을 수 없거든요.


집에 있는 부츠를 꺼내 당장 신어보세요! 청 반바지는 물론이고 화이트 스커트, 드레스, 청바지까지 올여름 안 어울리는 조합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흐름은 겨울까지 갈 예정이니 하나 장만해두는 것도 좋죠.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 부츠로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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