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없는 운동화 시장에 불쑥 튀어나온 드리스 반 노튼
요즘 운동화들 모양이 비슷합니다. 아디다스를 필두로 오니츠카타이거, 나이키, 푸마까지, 서로 모방한 것은 아닙니다. 1970년대 레트로 무드가 퍼지면서 얇은 밑창과 둥근 앞코가 인상적인 슬림한 스타일이 대거 쏟아져 나왔죠. 발등에서 앞코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유려한 라인은 스포츠 브랜드만을 매혹시키지 않았습니다.


프라다를 필두로, 보테가 베네타,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출시했죠. 그중 패션 인사이더들의 예리한 눈에 들어온 것은 ‘드리스 반 노튼’이었습니다. 2024년 봄/여름 컬렉션에 소개된 스니커즈를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해리 스타일스와 제이콥 엘로디가 신은 모습이 포착됐죠.
삼바 이후 운동화 시장이 이렇다 할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드리스 반 노튼이라니, 완벽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메시에서 스웨이드, 가죽까지 다양한 마감과 컬러로 출시된 스니커즈는 현재 재고를 찾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6월, 드리스 반 노튼의 2026 맨즈웨어 봄 컬렉션에 등장한 새틴 소재 버전은 출시 일정 문의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죠.


사실 운동화란, 스포츠웨어 기업들의 전유물에 가깝습니다. 아디다스, 푸마, 나이키는 최근에도 태권도, 스피드캣, 코르테즈로 브랜드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죠. 하지만 가끔은 패션계 종사자와 대중 모두를 사로잡는 디자이너 스니커즈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와 알렉산더 맥퀸의 스니커즈처럼요.
1970년대에서 영감받은 드리스 반 노튼의 스니커즈는 고급 소재를 이탈리아 장인의 솜씨로 빚어내 일상에 품격을 더합니다. 솔직히 새틴으로 만든 운동화를 험난한 우리나라 지형에서 신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럽지만요. 예쁜 스니커즈를 찾는 이들에게는 확실한 만족감을 줄 겁니다. 콜라보레이션 표시 없이 온전한 브랜드의 슈즈를 소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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