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흰 티셔츠’를 찾아서
기본 아이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디테일입니다. ‘태도’라고 할까,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은 일종의 무심함이 자꾸만 입고 싶게 만드는 아이템과 옷장 속에 넣어두고 다시는 꺼내보지 않을 아이템을 가르는 기준이죠. 너무 작거나 크지 않게, 실루엣이 딱 떨어지는 청바지, 몸에 착 감기는 테일러드 재킷, 모자 모양이 예쁘게 잡히는 질 좋은 면 소재의 후디 등 세상에 기본 아이템은 차고 넘치지만 내 마음에 꼭 드는 기본 아이템을 찾기란 정말이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클래식하면서 ‘유니콘’ 같은 아이템을 꼽자면 바로 ‘완벽한 무지 티셔츠’, 그중에서도 하얀 티셔츠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이곳에 가면 ‘나의 티셔츠’를 만날 확률이 조금 높아집니다. 지난 6월 30일 제임스 펄스가 갤러리아 EAST 4층에 새롭게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갤러리아 WEST에 있던 기존 매장에서는 이제 여성 제품만 취급하고, 이곳에서는 남성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티셔츠에는 성별이 없는 데다 남자 티셔츠나 아우터를 더 즐겨 입는 여자로서, 새로운 제임스 펄스 스토어에서의 쇼핑 경험은 꽤 즐겁습니다. 제임스 펄스가 추구하는 정체성, 캘리포니아의 여유와 느긋한 분위기, 정제된 디자인, 은근하고 세련된 미감이 옷뿐만 아니라 스토어에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따뜻한 우드 톤과 미니멀한 라인, 한쪽 벽에 장식된 검은색 서핑 보드 등이 자연스럽게 웨스트 코스트를 떠올리게 만들죠.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티셔츠와 길이 잘 든 데님, 편안한 트레이닝 팬츠. 제임스 펄스의 아이템은 대체로 깨끗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오래 착용해도 형태를 잃지 않는 내구성이 특징입니다. 옷을 입었을 때 몸과 잘 어우러지는 핏, 피부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소재감은 ‘기본’을 입는 즐거움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손이 가고, 세탁을 거듭해도 다시 꺼내 입게 되는, 옷장 속 ‘자주 찾는 옷’이 됩니다. 결국 완벽한 기본 아이템이란 유행과 계절을 초월해, 입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스며드는 옷이라는 사실을, 제임스 펄스가 가장 잘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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