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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플랫 대신 꺼내 신을 1980년대 슈즈 6

2025.08.16

발레 플랫 대신 꺼내 신을 1980년대 슈즈 6

조용한 플랫 슈즈는 서랍에 넣어두세요. 1980년대식 대담함과 당당함을 꺼낼 차례입니다.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올 초만 해도 거리에 도트 패턴과 파워 수트로 가득했죠. ‘붐붐 리바이벌’의 전성기였달까요. 그런데 계절이 바뀌면서 그 흐름이 발끝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미니멀리즘의 아이콘처럼 자리 잡았던 발레 플랫 대신, 시선을 강탈하는 1980년대식 슈즈가 돌아온 거죠.

1980년대는 마돈나, 셰어, 다이애나 비까지, 모두가 핍토 슈즈와 댄스 무드를 장착한 하이힐을 즐기던 시대였습니다. 복고 열풍이 계속되는 지금, 운동화를 잠시 내려놓고 좀 더 유쾌하고 장난기 있는 슈즈에 도전해보세요. 플립플롭이나 피셔맨 샌들보다 훨씬 강렬한 존재감을 원할 땐 바로 이런 스타일이 필요할 겁니다.

1. 브레이슬릿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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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걸들이 아말피 해안을 누비며 신는 가느다란 스트랩 샌들이 등장하기 전, 엠마누엘 웅가로는 훨씬 볼드한 발목 스트랩 슈즈를 런웨이에 올렸습니다. 비비드한 레드와 옐로, 테크니컬 수트와 새틴 블라우스를 받쳐주던 브레이슬릿 슈즈는 ‘더 과하게, 더 화려하게’라는 1980년대 미학을 그대로 보여주었죠.

2. 스트랩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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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는 스트랩 힐이 섬세하고 얌전하다면, 1980년대 버전은 그 반대였습니다. 칼 라거펠트 시절 끌로에에서는 굵은 모노크롬 스트라이프 힐과 발목을 타고 올라가는 리본 스트랩을 티어드 스커트, 널따란 챙 모자와 매치해 ‘스트랩 슈즈도 충분히 화려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죠.

3. 핍토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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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야말로 ‘발끝 노출’의 해였습니다. 플립플롭, 미니멀 샌들, 네이키드 슈즈까지. 하지만 발을 완전히 드러내는 게 부담스럽다면? 1980년대가 다시 꺼내 든 레트로 핍토가 해답입니다. 1920년대에 시작돼 1950년대에 크게 유행했다가, 1980년대에 또 한 번 부활한 이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다이애나 비의 사랑을 듬뿍 받았죠.

4. 투톤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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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투톤 펌프스는 그 자체로 클래식이지만, 1980년대엔 다이애나 비의 시그니처였습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클래식 아이템이죠. 투톤의 컬러 대비는 어떤 룩에도 단번에 품격을 높입니다.

5. 로우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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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출 수 있는 구두’라는 찬사는 마돈나가 만들었습니다. 단정한 굽과 그녀의 시그니처 곱슬머리, 화려한 믹스 매치 스타일이 만난 1980년대의 ‘마돈나 효과’는 로우 힐까지 지배했어요. 특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레이스 레깅스와 매치한 로우 힐은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의 마돈나를 현실로 꺼내놓은 듯한 순간이었죠.

6. 포인티드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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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에이든의 우여곡절 러브스토리를 보기 전부터, 사라 제시카 파커의 슈즈 사랑은 이미 유명했습니다. 1989년 연핑크 트렌치 코트, 블랙 미니 드레스에 칼날처럼 날렵한 포인티드 힐을 신은 그녀의 모습은 지금 봐도 여전히 ‘캐리 브래드쇼다운’ 순간으로 남아 있죠.

Olivia Allen
사진
Instagram,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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