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의 영화 중 최고로 꼽은 작품은?
동시대 가장 아이코닉한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데뷔 초부터 항상 자신의 영화 커리어는 ‘영화 10편’을 찍은 후 끝날 거라고 말해왔습니다. 그가 아홉 번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선보인 후 팬들이 마음을 졸였던 것도 어쩌면 당연하죠.

타란티노가 영화계와 가까워진 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면서였습니다. 그는 1960~197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과 B급 영화, 아시아 무협물에 심취해 청소년기를 보냈죠. 타란티노의 작품에서 해당 장르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시기의 영향이 컸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린 것은 1992년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을 발표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작품으로 크게 주목받은 후 <펄프 픽션>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어 <킬 빌 Vol.1 & 2>로 스타일리시한 복수극의 시대를 열었죠. 이후 <장고: 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세계는 무한히 확장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작품 중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할까요? 최근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The Church of Tarantino‘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최고의 영화’를 꼽았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일 좋아해요. 최고의 영화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이죠. <헤이트풀8>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그 뒤를 잇는 것 같아요.” 타란티노 감독은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킬 빌>은 저의 ‘궁극의 영화’라고 생각해요. 다른 누구도 만들 수 없었을 거예요. 촉수와 피투성이 조직처럼 모든 면이 저의 상상력, 본능, 사랑, 열정, 집착으로 찢겨나갔죠. 마치 제가 <킬 빌>을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았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타란티노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The Adventures of Cliff Booth> 각본 작업으로 최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 작품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속편 격으로, 타란티노가 연출할 뻔했는데요. 그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 모를) 열 번째 작품이 속편이라는 사실이 속상해 연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의 진짜 열 번째 작품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타란티노 최고의 작품은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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