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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더 로우의 수장 올슨 자매처럼 입는 법

2025.08.26

올가을, 더 로우의 수장 올슨 자매처럼 입는 법

콜라주 US Vogue

패션계에서 올슨 자매처럼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역 스타에서 패셔니스타로, 지금은 ‘더 로우’의 사장님으로, 살아 있는 내내 올슨이란 이름은 대중을 떠난 적이 없죠. 그럼에도 그들의 사생활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몇 장 없는 파파라치 컷이 주목받은 이유도 그 때문이고요. 한 가지 이유를 더하자면, 그들의 룩이 미니멀리스트의 교본처럼 활용된다는 것도 꼽아야겠습니다. 오래전부터 그들이 가장 잘하는 건 옷 입는 일이었고, 롱 코트 차림으로 걷는 모습은 쌀쌀한 날씨에 영감을 주니까요.

올슨 자매의 스타일 가이드

올슨 자매의 스타일은 가을과 겨울의 계절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화려한 코트, 루스하면서도 묵직한 바지, 고급스러운 니트웨어 등 풍성한 레이어드 룩을 선호하는 그녀들의 취향 덕분이죠. 기온이 18도 정도로 떨어지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애슐리라면 어떻게 입을까?’라고요. 그녀라면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테일러드 버튼업 셔츠 위에 테일러드 코트를 겹쳐 입을 겁니다.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주말엔 ‘메리 케이트라면 라테를 사러 갈 때 뭘 입을까?’ 궁금해집니다. 메리 케이트였다면 느슨한 팬츠에 멋진 재킷을 걸친 뒤 헐렁한 빅 백을 들고 있을 거고요.

다행히 올해는 위시 리스트에 적어놓은 트렌드 아이템이 자매의 기본템이 분명해 보입니다. 스모킹 로퍼, 캐시미어 스웨터, 테일러드 코트, 블랙 레깅스에 이르기까지! 그렇다면 이번 가을 올슨 스타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토브나 빅토리아 베컴의 테일러드 코트 같은 기본에서 시작하면 좋습니다. 프랭키샵의 스트라이프 셔츠나 토템의 연한 블루 셔츠도 언제나 사랑받는 선택지죠. 또 다른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에버레인의 와이드 레그 팬츠 같은 손쉬운 아이템이 있고요. 에이디(Aeyde)나 구찌의 튼튼한 컴뱃 부츠도 좋죠. 찾기 어려우면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올슨 자매식 가을 룩 스타터 팩입니다. 시즌 내내, 그 후에도 입을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골랐습니다!

소프트 발레 플랫

여름이 끝나가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이 슈즈의 인기는 하반기까지 이어집니다. 바로 소프트 발레 플랫입니다. 유연하고 편안하며 다재다능한 이 아이템은 지금 유행하는 만큼 구찌, 더 로우, 에이디, 알라이아까지 선택의 폭이 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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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발 이론 적용하기

스타일리스트 앨리슨 본스타인(Allison Bornstein)이 이름 붙인 ‘잘못된 신발 이론’은 남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신발을 선택해 룩에 개성을 살린다는 법칙입니다. 올슨 자매 역시 이 방법을 즐겨 활용하는데요, 종종 클래식 드레스에 컴뱃 부츠를, 테일러드 코트에는 플립플롭을 매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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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테일러드 코트

매 시즌 새로운 테일러링 트렌드가 아우터 시장을 장악합니다. 올슨 자매는 언제나 정밀하게 제작된 울트라 테일러드 코트에 매료되죠.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더블 브레스트 코트나 빅토리아 베컴의 날카로운 라인에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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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린 셔츠

자매의 스타일 가이드에서 ‘버튼다운 셔츠’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테일러드 버전부터 오버사이즈 실루엣까지 코튼 소재의 다양한 포플린 셔츠를 가지고 있죠. 토템은 깔끔하고 산뜻한 블루 색상으로, 프랭키샵과 케이트는 차분한 스트라이프와 크리미한 색조로 미니멀한 감각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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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핸들 백

톱 핸들 백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올슨 자매의 선택지는 생활필수품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볼링 실루엣을 선호합니다. 올해는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코치의 엠파이어 캐리올 40 백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새로운 잇 액세서리를 찾는다면, 더 로우의 말로 백이 차세대 인기 아이템이 될 게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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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듀티 아웃핏

클래식한 크루넥에서 루스한 터틀넥까지, 캐시미어 스웨터는 사무실이나 공원 등 어떤 자리에서든 부드러운 안도감을 줍니다. 올슨 자매는 니트웨어를 사랑하고, 보통은 밑단에 리브 디테일이 들어간 뉴트럴 톤을 자주 착용하죠. 이들의 겨울 룩을 재현하려면, 스터럽 레깅스 혹은 슬릿 디테일이 들어간 레깅스와 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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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뱃 부츠

무릎까지 오는 니하이 부츠가 저녁 외출에 완벽하다면, 컴뱃 부츠는 여유로운 주말에 제격입니다. 미우미우의 매끈한 러그 솔이나 에이디의 깔끔한 레이스업처럼 머니멀한 스타일로도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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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우치 팬츠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가 레깅스 말고 몸에 꼭 맞는 팬츠를 입는 모습은 아마 보기 힘들 겁니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편안함을 우선시하니까요. 합리적인 가격대로는 코스의 울 블렌드 트윌 팬츠가, 주머니 사정이 좋은 편이라면 칼마이어(Kallmeyer)나 더 로우의 럭셔리 와이드 팬츠 옵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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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로퍼

로퍼, 로퍼, 로퍼! 로퍼는 질리지 않습니다. 스웨이드, 가죽, 청키한 실루엣까지 다양한 버전이 있으며,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죠. 올슨 자매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며 더 로우 제품을 자주 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더 로우를 신을 필요는 없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페이턴트 레더 로퍼, 메이드웰의 초콜릿 브라운 크록 엠보싱 제품도 충분히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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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화이트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화이트만큼 시크하고 자연스러운 룩은 드물죠. 새하얀 느낌 때문인지, 하루를 얼룩 없이 버텨내야 하는 묘한 긴장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올슨 자매처럼 하얀 옷에 열광합니다. 토템의 실키한 코트, 막스마라와 코스의 세퍼레이트 아이템으로 완벽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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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상의, 모던 파티 톱

니트웨어부터 실키한 이브닝 룩까지, 예술적인 톱은 새로운 시즌에도 여전히 사랑받습니다. 최고의 모던 파티 톱은 기본 아이템과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야 하며, 액체처럼 흐르는 질감이 특징이죠. 올슨 자매의 우아한 분위기를 따라 하고 싶다면, 칼마이어와 케이트, 더 로우, 마시모 두띠에서 부드러운 소재를 찾되 케이프 같은 드레이핑 디자인에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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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ne Bonilla
사진
콜라주 US Vogue, Backgrid,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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