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패션과 예술로 가득 채울 이벤트 6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 페어로 자리매김한 키아프 서울이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죠.

세계 각지의 갤러리, 큐레이터, 컬렉터가 서울로 집결하는 이 주간을 기다린 것은 한국의 미술 애호가만이 아닙니다. 패션 브랜드 역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죠. 9월을 패션과 예술로 가득 채울 여섯 개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샤넬,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예올은 20년 넘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 계승하는 데 힘써온 재단법인입니다. 그리고 샤넬은 2022년부터 예올과 함께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1인씩 선정해왔죠. 2025년 올해의 장인에는 지호장 박갑순,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는 금속공예가 이윤정이 선정됐습니다. 한지와 풀을 섞어 완성한 종이 죽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박갑순 장인, 금속으로 제작한 가구를 선보이는 이윤정 작가의 작품은 전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소 예올 북촌가(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0-1)
기간 8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로에베, <Collecting & Piling: 집적>

2016년 조나단 앤더슨의 주도로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론칭한 후 예술, 특히 공예에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온 로에베가 빠질 수 없습니다. 로에베는 도예가 이인진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인진은 2023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세계적인 도예가인데요. 전시 공식 오픈 전날인 9월 3일에는 이인진 작가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아트 토크가 열리며, 프리즈 VIP 티켓 소지자는 특별 전시를 한발 앞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소 까사 로에베 서울(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46)
기간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생 로랑, <프란체스코 클레멘테>

생 로랑 혹은 안토니 바카렐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면 위의 그림이 익숙할 겁니다.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Francesco Clemente)의 작품인데요. 클레멘테가 특유의 화풍으로 완성한 조 크라비츠, 이사벨라 페라리 등의 초상화는 생 로랑 2025 여름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클레멘테의 ‘시적인 색채 활용법’이 생 로랑 2025 봄/여름 컬렉션과 완벽하게 어울릴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죠. 클레멘테의 그림이 뉴욕, 파리를 거쳐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장소 생 로랑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6)
기간 8월 23일부터 9월 14일까지
르메르, <Wearable Sculptures>

르메르는 칠레 출신 가죽공예가 카를로스 페냐피엘(Carlos Peñafiel)을 조명합니다. 그는 1986년 피에르 가르뎅과도 협업한 경험이 있는 노장 예술가인데요. 르메르의 ‘카를로스 백’과 ‘에그 백’ 역시 그의 작업물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2013년부터 페냐피엘과 함께 작업해온 르메르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린 트란은 “한 그루의 고목 같다”고 그를 설명하죠. 공간에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는 페냐피엘의 작품이 1970년대 한국 가옥을 개조해 완성한 ‘르메르의 집‘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되는군요.
장소 르메르 한남 플래그십(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11길 8-3)
기간 9월 3일부터 30일까지
르베이지, ‘살롱 드 베이지’

르베이지는 한국 출신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프로젝트, ‘살롱 드 르베이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살롱 드 르베이지의 주인공은 김희찬 작가인데요. 스스로를 ‘오브젝트 메이커(Object Maker)’라 부르는 그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공예가죠. 르베이지는 김희찬 작가와의 협업을 기념해 한남동 ZIP739 매장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그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와 액세서리를 출시합니다.
장소 ZIP739(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53)
기간 8월 26일부터 9월 17일까지
레포시, <無題(Untitled)>

오랜 시간에 걸쳐 판 위의 바탕을 겹겹이 붓칠하는, 그러니까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판화가 구자현. 그런 그가 지금 가장 젊고 혁신적인 주얼리를 선보이는 레포시와 손을 잡았습니다. 구자현은 레포시의 구조적이고 조형적인 주얼리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했는데요. 그 결과물이 바로 주얼리 4점으로 구성된 ‘레포시 에디션’입니다. 김리아 갤러리는 이에 맞춰 구자현의 개인전 <無題(Untitled)>를 개최하는데요. 개인전은 10월 초까지 이어지지만, 레포시의 주얼리와 함께 구자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키아프리즈’ 주간에 꼭 가봐야 할 곳이 또 하나 늘어났군요.
장소 김리아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75길 5)
기간 9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레포시 협업 전시는 9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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