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준비 끝! 지금 구비해야 할 재킷 5
재킷은 ‘가을 패션의 꽃’입니다. 선선한 날씨에만 입을 수 있고,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2025 가을/겨울 런웨이에도 다양한 종류의 재킷이 등장했더군요. 옷 입는 재미가 한껏 배가될 다섯 가지 재킷 스타일을 알아볼까요?
체크 패턴 재킷
지난해 가을 한바탕 유행한 ‘할머니풍’ 체크무늬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글렌 체크의 일종인 ‘프린스 오브 웨일스’ 패턴이 적용된 재킷이 지난 시즌 런웨이에 반복적으로 등장했거든요. 얇고 굵은 선이 서로 교차하는 이 패턴은 에드워드 7세와 그의 손자 에드워드 8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그런 영향인지 어딘가 복고적이면서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스텔라 맥카트니처럼 깔끔한 흰 셔츠와 매치하는 것은 물론, 아크네 스튜디오의 룩처럼 패턴 셔츠를 이너로 선택해 재미를 주는 것도 가능하죠. 오피스 룩을 환기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아워글라스 블레이저
우아한 아워글라스 블레이저 역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래시계를 닮은 조형적인 실루엣 덕분에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죠. 아워글라스 블레이저를 입을 때만큼은 ‘기본기’를 충실하게 따르는 걸 추천합니다. 믹스 매치에 도전하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의 수트 팬츠와 매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지죠. 이브닝 파티에 갈 때는 아찔한 하의 실종 룩을 시도해볼 수도 있겠군요.
윈드브레이커
<보그>가 몇 달 전부터 조명하는 아이템, 윈드브레이커가 빠질 수 없습니다.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재킷은 흔치 않으니까요. 관건은 ‘어떤 윈드브레이커를 고르느냐’가 아니라 ‘윈드브레이커를 어떻게 입느냐’입니다. 루이 비통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받아 페미닌한 디테일이 가미된 이너를 활용하거나, 디올처럼 검정으로 통일하며 시크한 룩을 연출하세요.
레더 재킷
말 그대로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거듭난 레더 재킷. 이는 우리가 그만큼 가죽 재킷에 익숙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뻔한 스타일링을 구사할 것이 아니라 더 도전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는 뜻이죠. 이자벨 마랑의 컬렉션 룩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터프한 인상을 주는 레더 재킷과 비즈가 달린 치마, 레이스 스타킹을 조합했죠.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무드가 공존하는 룩이었습니다. 복잡한 게 싫다면, 색다른 컬러의 레더 재킷에 주목하세요. 브라운이나 버건디 혹은 다크 그린처럼 어두운 색상의 레더 재킷은 클래식한 검정 못지않은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인조 모피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인조 모피가 돌아왔습니다. 지난겨울 <보그> 편집부에서도 매일같이 인조 모피 차림의 동료 에디터를 마주칠 수 있었거든요. 기존 인식과 달리 착용하기 어려운 아이템도 아닙니다. 청바지는 말할 것도 없고, 단정한 펜슬 스커트와도 궁합이 좋죠. 디자인에 따라 블레이저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사진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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