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완전히 같은 룩을 입고 나타난 이유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더 눈길이 가는 건 단지 박찬욱과 손예진, 이병헌이 연일 우아한 레드 카펫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몇몇 셀럽이 신입 디자이너 의상을 레드 카펫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있거든요. 알바 로르와처는 ‘조나단 앤더슨의 꾸뛰르’를 입은 첫 번째 인물이 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아요 에데비리는 샤넬의 흰 수트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내며, 마티유 블라지의 데뷔 컬렉션에 대한 힌트를 남겼고요.

베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밀라노에 본사를 둔 베르사체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 열쇠가 된 것은 줄리아 로버츠였죠. 지난 29일 그녀가 입은 룩은 다리오 비탈레의 작품이었습니다. 미우미우의 기성복 디자인 디렉터 겸 이미지 디렉터였던 그가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격으로 선보이는 최초의 룩이었죠. 글래머러스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던 도나텔라의 디자인과는 다른, 얌전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무심하게 소매를 접어 올린 스타일링에서는 미우미우다운 장난기가 느껴졌고요.
SNS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베르사체 특유의 강렬함을 사랑하던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고, 어떤 이들은 한층 깔끔하고 정제된 모습의 ‘뉴 베르사체’에 환호했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중 후자였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Elizabeth Stewart)는 베르사체 룩을 입은 줄리아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개시했는데요. 여기에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댓글을 남겼습니다. “Please let me wear the same outfit(나도 같은 룩 입게 해줘)”이라고 말이죠.

공교롭게도 아만다 역시 엘리자베스의 클라이언트였고, 그녀의 바람은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만다는 이 룩이 마음에 들었는지, 같은 옷을 입은 자신과 줄리아의 사진을 나란히 한 포스트에 업로드했죠. 아직 첫 쇼를 선보이지 않은 다리오 비탈레가 열렬한 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쉽게도 그의 데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베르사체는 곧 열릴 2026 봄/여름 밀라노 패션 위크 중 정식 패션쇼 대신 소규모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앞으로 다리오 비탈레가 베르사체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군요.
-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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