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에 살랑일 트렌드 팬츠 7
런웨이만큼 올가을 팬츠 쇼핑 기준을 알기 좋은 곳도 없겠죠. 상반기 동안 눈에 익혀둔 실루엣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입니다. 원단과 재단, 컬러와 패턴에 공을 들였죠. 신선한 변주가 쏟아진 이번 2025 가을/겨울 런웨이 위 팬츠들! 그중에서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를 짚어드립니다.
테일러드 팬츠
단정함의 대명사였던 테일러드 팬츠가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허리를 높인 하이웨이스트 실루엣 덕분에 고전적인 수트보다 한결 더 여유로워졌죠. 블랙보단 그레이, 이왕이면 체크 패턴까지 조금 더 고삐를 풀어보세요. 클래식한 아이템이지만 지금 다시 고를 이유가 충분합니다.

핀스트라이프 팬츠
패턴에 관심이 생겼다면 핀스트라이프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단정한 듯하면서도, 세로줄 무늬가 길게 쭉 뻗어 시각적으로 시원합니다. 하체가 길어 보이는 듯한 착시 효과는 덤이고요. 캐롤리나 헤레라와 가브리엘라 허스트처럼 셋업으로 갖춰 입으면 클래식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룩이 완성됩니다.

스커트 오버 팬츠
논쟁은 끝났습니다. 스커트 오버 팬츠가 이번 시즌에 더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을 태세입니다. 그 증거로 마이클 코어스와 아미의 런웨이를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군요. 카멜과 카키 컬러를 택해 미니멀하게 풀어냈죠. 그런가 하면 발망은 정반대 분위기입니다. 레더 플리츠로 과감하게 표현했죠. 이 폭넓은 선택지에서 트렌드의 가속도를 체감할 수 있군요.

플레어 팬츠
부츠컷의 선택지 또한 넓어졌습니다. 우선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극적인 실루엣을 선보였죠. 허벅지는 가늘게 올라붙고 종아리 근처는 걸을 때마다 펄럭거릴 만큼 널널합니다. 끌로에는 레더 소재로 변주했고, 캐롤리나 헤레라는 무릎선과 밑단 폭을 정교하게 조절한 킥 플레어로 풀어냈습니다. 발목에서만 부드럽게 퍼지기 시작해 신발 위에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에서 제일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크롭트 팬츠
바지가 신발을 덮던 시대가 끝났다기보다 반바지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알투자라의 7부 팬츠, 디올의 해적풍 버뮤다 팬츠, 엘리 사브의 슬림한 카프리 팬츠까지. 길이를 1cm만 조절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 내 몸에 꼭 맞는 황금 길이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어 팬츠
살갗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시어 원단이 스커트를 넘어 바지까지 이르렀습니다. 샤넬은 리본 장식을 덧붙여 로맨틱하게, 알베르타 페레티는 올 화이트로 은근하게 풀어냈죠. 겐조는 라임 컬러의 벌룬 실루엣으로 상큼하게 변주했습니다.

장식이 돋보이는 팬츠
팬츠가 룩의 주인공이 됩니다. 드리스 반 노튼과 돌체앤가바나의 보석, 블루마린의 나비 장식은 화려함을 넘어 입체감까지 얹어주죠. 다 똑같은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이번 시즌에는 바지에 힘을 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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