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EU에서 일부 젤 매니큐어 사용이 금지되었다

2025.09.03

EU에서 일부 젤 매니큐어 사용이 금지되었다

올여름, 저의 손끝을 지켜준 건 젤 네일이었습니다. 젤 네일은 한번 하면 적어도 몇 주는 거뜬히 지속되니 기분 전환 삼아 종종 하곤 했죠. 가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젤 네일 디자인을 고민 중이었는데요. 젤 매니큐어와 관련해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EU(유럽연합)에서 유해 성분 때문에 젤 매니큐어 사용을 금지했다고 해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nailsbyalsn

EU가 지난 9월 1일부터 대부분의 젤 매니큐어에 사용하는 성분 중 하나를 유해 성분으로 보고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문제가 된 성분은 TPO(Trimethylbenzoyl Diphenylphosphine Oxide, 트라이메틸벤조일 디페닐포스핀 옥사이드)입니다. 이 화합물은 자외선(UV) 빛과 반응해 매니큐어를 빠르게 굳도록 하고, 유리처럼 매끄럽게 마감되도록 해주는 성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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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TPO를 발암성·생식 독성 우려 물질(Category 1B CMR)로 재분류했으며, 이는 EU 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사용 금지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TPO 노출과 불임의 연관성을 밝혀낸 여러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당 연구는 대부분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EU는 이와 관련해 ‘안전이 우선’이라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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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TPO가 포함된 화장품 판매와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EU 지역의 네일 살롱은 이전에 비축해둔 제품이라도 TPO가 들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9월 1일 이후 기존 재고 역시 불법 물질로 간주되는 것이죠. 이번 금지는 현재로서는 EU 지역에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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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매니큐어와 일반 매니큐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르는 과정입니다. 일반 매니큐어는 자연 건조하는 반면, 젤 매니큐어는 특수 UV 또는 LED 램프를 사용해 빠르게 굳도록 하죠. 단순히 성분만이 아니라 적용 방식도 주의해야 합니다. 시술 과정에서 젤 매니큐어를 고정·건조하는 역할을 하는 램프는 자외선을 방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암과 조기 노화와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손상시키기 때문인데요. <폭스뉴스>는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네일 살롱에서 사용하는 램프와 피부암의 연관성은 미약하거나 불분명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젤 네일이 완전히 금지되는 건 아니에요. 네일 관련 브랜드들은 TPO-L, BAPO 같은 대체 성분을 활용한 새 포뮬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젤 매니큐어의 시대, 기대해봅시다!

오기쁨

오기쁨

프리랜스 뉴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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