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의 헐렁한 청바지 공식
배기 진은 끝났다고요? 그렇지만 제니퍼 로렌스가 입은 순간 다시 시작됩니다. 어쩌면 올가을 당신의 무드 보드에도 슬쩍 자리 잡게 될지도요.

여름 내내 유행처럼 쏟아졌던 과장된 배기 진에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죠.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6월 편집회의에서 찾아왔습니다. 브리티시 <보그>의 줄리아 홉스가 한숨을 쉬며 말했죠. “배기 진은 이제 끝났어.” 사실 이미 <보그> 오피스에서는 더 슬림하고 스트레이트한 핏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옷장 속 헐렁한 청바지들엔 점점 먼지만 쌓여갔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을 돌려놓은 단 한 사람, 루스 핏 진을 제대로 입는 이가 바로 제니퍼 로렌스였습니다. 클래식한 블루 배기 진을 누구보다 정제해서 소화하며, 성숙한 가을의 필수템으로 끌어올린 거죠.
그 비밀은? 리넨 셔츠, 터틀넥, 벨트, 퀄리티 좋은 코튼 티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매치하고, 깔끔한 핏을 고수하는 것! 지나친 오버사이즈나 찢어진 디테일은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며칠 전 제니퍼는 단골 배기 진에 붉은 펜디 백을 어깨에 걸치고 등장했는데, 그 순간 제 마음은 완전히 동했죠.
미국 <보그> 에디터 한나 잭슨은 제니퍼의 룩을 ‘보이프렌드 스타일’이라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남자친구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옷차림이라는 의미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여유로운 실루엣, 남성적인 핏, 동시에 미니멀한 스마트 캐주얼 무드 말이에요. 추운 계절엔 롱 코트나 트렌치 코트로 마무리하면 딱이고요.
결국 관건은 바지가 아니었죠. 어떻게 입느냐의 문제였던 겁니다. 올가을, 제니퍼 로렌스처럼만 입는다면 배기 진은 더 이상 지루한 잔재가 아니라, 옷장에서 가장 ‘뻔하지 않은’ 기본템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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