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여전히 신선한 화이트 스니커즈
거리를 잠깐만 걸어도 하얀 운동화를 금세 마주치게 되죠. 이건 단순히 길 위의 풍경이 아니라 경험인데요. 45년 전과 마찬가지로 변치 않는 사실은 누구도 이 신발에 질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발레리나 플랫, 로퍼, 미드 힐이 넘쳐나는 와중에도 젠더와 스타일의 장벽을 허문 클래식한 화이트 스니커즈는 다시 옷장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1980년대는 결코 유행에서 사라지지 않죠. 1980년대 패션은 뉴욕 증권가의 종소리와 MTV 뮤직비디오에서 활기차게 등장했는데요. 여성을 위해 최초로 디자인했다가 체육관을 넘어 콘서트 무대, 셀러브리티의 일상, 왕실의 거리 패션, 나아가 런웨이까지 진출했죠. 그 순간부터 화이트 스니커즈는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2025 가을/겨울 운동화 트렌드 역시 레트로 실루엣으로 시작해 은근한 플랫폼 디자인으로 이어집니다. 화이트 컬러는 여전히 가장 확실한 공식이고요!
화이트 스니커즈 + 양말

고무 밑창이 달린 흰색 캔버스화. 최초로 ‘스니커즈’라는 이름을 얻은 모델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케즈 챔피온! 이 신발은 단숨에 교복의 단짝이 됐죠. 일상의 캐주얼 미학을 신발에 도입한 이후 프레피 스타일과 청춘 무드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했고, 사라 제시카 파커의 영화 장면으로도 각인되었습니다. 지금은 프라다 같은 하우스에서 레트로 무드로 재해석되죠. 도톰한 양말과 함께한 스타일링은 여전히 유효해요.
화이트 하이톱 스니커즈

1985년 7월, 퀸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무대는 1980년대 패션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신었던 아디다스 복싱 부츠(미드톱, 평평한 밑창, 세 줄 디테일!)는 지금 봐도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패션 메시지죠. 루이 비통, 세실리에 반센 같은 디자이너들 역시 하이톱을 탐구했지만, 아무래도 진짜 레트로의 힘이 가장 설득력 있는 것 같죠?
고무 토 캡 스니커즈

앞코에 고무를 덧댄 화이트 스니커즈는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편안하면서도 도회적인 세련미를 상징하죠. 드레스업 팬츠와의 조합도 늘 옳고요. 다이애나 비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겠죠? 농구 코트에서 자리를 내주고도 대안 문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그 명성은 지금도 이어집니다.
‘은근한’ 플랫폼 스니커즈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여인들이 늘 하이힐을 신었을 것 같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골든글로브 감독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이자 진보적 활동가였던 그녀는 매니시한 팬츠 수트에 은근한 플랫폼 스니커즈를 더하며 여성성과 힘을 동시에 증명했죠. 지금은 발렌티노, 코치, 돌체앤가바나에서 다시 그 균형이 이어지고 있고요.
클래식 화이트 스니커즈

런-DMC는 아디다스 슈퍼스타를 노래했고, 앙드레 쿠레주와 수페르가는 런웨이에 화이트 스니커즈를 올렸습니다. 리조트 시크 룩을 한 모델들은 버뮤다 쇼츠, 미디 드레스, 데님 재킷과 함께 걷고, 자전거를 타고, 농구공을 튀겼죠. 우아함과 편안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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