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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청바지의 다음 주자!

2025.09.30

헐렁한 청바지의 다음 주자!

바쁘다는 핑계로 한 가지 청바지만 입다 보면 이런 워싱, 이런 핏의 청바지를 입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되죠! 길 위의 악몽입니다. 마침, 영국<보그>에디터 데이지 존스(Daisy Jones)가 올가을 청바지 변화를 간추렸습니다. 빠르게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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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무렵만 해도 로우라이즈 청바지를 원 앤 온리 청바지로 여겼습니다. 멋과 편안함, 모든 방면에서요. 허리를 죄지 않고, 골반에 걸쳐 느슨하게 흘러내리는 여유에서 해방감이 느껴졌죠(하이라이즈 스키니 진을 입고 다니던 시절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도 않네요).

하지만 요즘 제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영화 <도둑맞은 놈들(Caught Stealing)>(2025) 속 조 크라비츠가 입고 나오는 1990년대 미드라이즈 청바지가 너무 예쁘더군요. 남자긴 하지만, 오스틴 버틀러의 핏도요. 덕분에 올가을 내내 리바이스501만 찾게 되었죠. 이 변화는 저만 겪은 게 아니었습니다. 9월 4대 패션 도시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를 살펴보니, 로우라이즈는 온데간데없고 미드라이즈 청바지가 대세였으니까요. 특히 스트레이트 진에 벨트를 매치한 조합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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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늘 이런 미세한 이동에서 시작됩니다. 몇 년 동안 한 가지 핏이 지배하면, 어느 순간 그 반대편이 서서히 힘을 얻죠. 로우라이즈가 지겹게 느껴질 때쯤, 미드라이즈의 단정함이 오히려 신선해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모델과 셀럽이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건, 이제 취향 차이로 갈리는 항목이 아니라 본격적인 주류가 됐다는 증거입니다.

제 동료 앨리스 캐리(Alice Cary)는 월 초에 미드라이즈 스트레이트 진 트렌드를 예상하며, 셀럽들의 더 로우 에글리타(Eglitta) 열풍을 예로 들었어요. 리사를 비롯해 켄달과 카일리 제너 자매도 탑승한 트렌드죠. “단일 데님 모델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끄는 건 드문 일이에요. 가격대가 높은데도 계속 화제가 된다는 건 그만큼 이 스타일의 기세가 대단하다는 증거입니다.”

@lalalalisa_m

올가을 새 청바지를 장만한다면, 미드라이즈를 선택해보세요. 청바지에서는 고작 1cm 움직인 걸지라도, 스타일 전체로는 10km를 앞서는 효과를 내거든요. 작은 변화가 올가을, 새로운 스타일의 시작이 됩니다.

Daisy Jones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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