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브라운 재킷과 청바지를 입는 계절

2025.10.14

브라운 재킷과 청바지를 입는 계절

세월을 타지 않는 컬러, 브라운 재킷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청바지와 함께라면? 거침없는 가을의 무적 스타일이 되는 건 한순간이죠.

Getty Images

브라운 재킷은 이젠 제게 트렌드라기보다 필수품에 가깝습니다.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다 보면 단순히 기능적인 이유보다는 룩 전체를 살려주는 결정적인 단 하나의 아이템이 필요해요. 그게 바로 브라운 재킷이죠. 따뜻하고 세련되고, 어떤 옷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니까요. 게다가 1980년대 아버지가 입던 재킷을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한 무드까지 품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새삼 느낍니다. ‘클래식이란 건 결국 오래 살아남는 힘이구나’, 하고 말이죠. 이번 시즌엔 이 기본 아이템이 런웨이에서도 주인공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샤넬은 트위드 재킷으로 클래식을, 코치는 가죽 크롭트 재킷으로 경쾌함을, 생 로랑은 어깨선이 강조된 브라운 봄버로 강렬함을 보여줬죠. 아틀랑은 새틴 소재에 벨트를 더해 우아함을 완성했고요.

무엇보다 브라운 재킷은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만의 바이브로 움직이는 옷이에요. 그 꾸밈없는 여유야말로 제가 사랑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심하게 근사한 브라운 재킷의 진짜 매력은 언제나 거리에서 드러나죠. 요즘 스트리트 스타일을 보면 브라운 재킷과 데님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근사한 궁합인데요. 자, 그래서 올가을 드레싱 준비를 도울 여섯 가지 비밀 공식을 준비했습니다.

1. 벨티드 브라운 재킷 + 배기 진

이 조합은 두말할 나위 없이 2025 가을/겨울 시즌을 완벽하게 대표합니다. 허리를 강조하는 실루엣 덕분에 단정하면서도 포멀하고, 와이드 진은 다리 선을 여유롭게 잡아주죠. 오피스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요. 요즘엔 포멀함이 꼭 펜슬 스커트로 정의되는 건 아니니까요. 단정하지만 유연한, 지금 가장 이상적인 출근 룩입니다.

Spotlight

2. 브라운 봄버 재킷 + 시가렛 진

우주 패셔니스타 알렉사 청만의 확실한 공식도 있습니다. 어깨선을 강조한 봄버 재킷에 슬림한 시가렛 진, 딱 1980년대 그 시절 무드 그대로죠.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에도, 약속이 있는 날에도 무난하게 입기 좋아요. 재킷이 볼륨감 있어 너무 벙벙해 보일까 걱정된다면, 앞코가 뾰족한 플랫이나 스틸레토 힐로 긴장감을 주어 마무리하면 완벽하죠. 역시 클래식은 돌고 돈다 해도, 매번 새로워 보인다는 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Getty Images

3. 스웨이드 브라운 재킷 + 배기 진

주말의 여유로움을 담은 조합은 어떨까요? 부드러운 촉감의 스웨이드 재킷은 캐주얼하지만 은근한 품격이 있고, 낙낙한 배기 진과 만나면 스트리트 무드를 곁들인 여유로운 모습이 완성되죠. 박시한 후디나 니트 베스트를 안에 레이어드하면 훨씬 풍성한 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데님의 경우 로우 라이즈로 입으면 과감하게, 하이 웨이스트라면 클래식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편안함을 절대 포기할 수 있다면 꼭 기억해야 할 공식입니다.

Getty Images

4. 코듀로이 칼라 브라운 재킷 + 장식 데님

이건 전통적인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살짝 엇나간 듯한 스타일이에요. 코듀로이 칼라가 달린 브라운 재킷은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룩에 입체감을 주죠. 심플한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자수나 패턴이 들어간 데님과 함께하면 훨씬 흥미로워요. 작지만 과감한 디테일 하나가 룩의 분위기를 화려하고 재미있게 바꿔주니까요.

Getty Images

5. 레더 재킷 + 브라운 진

올가을엔 브라운 진이 대세예요. 일반 청바지보다 한층 차분하고 세련된 무드라 브라운 레더 재킷과 찰떡이죠. 이렇게 톤 온 톤으로 매치하면 실루엣이 깔끔해지고,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요. 처음엔 망설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색을 겹쳐 입는 게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면 입을수록 놀라워질 겁니다. 브라운 재킷과 청바지 조합도 얼마든지 우아해질 수 있다고요!

Getty Images

6. 브라운 데님 재킷 + 하이웨이스트 진

브라운 데님 재킷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입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다시 꺼내 입게 되죠. 그냥 청 재킷보다 특유의 안정감과 중후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도 한몫하고요. 이번 시즌엔 켄달 제너가 보여준 스타일링이 좋은 예인데요. 하이웨이스트 진에 로퍼를 매치하면 여유로우면서도 단정한 가을 룩이 완성되죠. 진짜 클래식은 이렇게 매일매일 입어도 내일 또 입고 싶어지는, 모든 걸 거스르는 스타일이에요.

Getty Images
Melisa Vargas
사진
Getty Images, Spotlight,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mx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