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의 아름답고 기이한 ‘프랑켄슈타인’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언제나 매력적인 소재로 활용되곤 했습니다. 출간된 지 2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으로 다뤄지고 있죠. 2025년, 다시 한번 매력적인 <프랑켄슈타인>이 찾아옵니다.

예술적인 괴물 영화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이 11월 7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10월 22일 일부 영화관에서 먼저 개봉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오스카 아이작)’이 ‘괴물(제이콥 엘로디)’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을 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비극적 창조물이 된 괴물과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파멸을 맞게 되는 이야기죠.

델 토로 감독은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포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가 단순히 괴물의 끔찍함이나 공포를 강조하기보다 존재의 의미, 정체성,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의 관계 등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이번 작품은 델 토로 감독이 어릴 적부터 품어온 꿈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릴 적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읽은 그는 ‘언젠가 내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죠. “<프랑켄슈타인>은 제가 카메라를 들기 전부터, 연출법을 배우기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저에게 메리 셸리의 작품은 성경과도 같았어요. 그것을 제 방식으로 만들고, 다른 음정과 감정을 담아 다시 노래하듯 화답하고 싶었습니다.”
영화에는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잔혹함과 고딕풍의 미장센이 담겼습니다. 빅터의 거대한 실험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설원,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의상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죠. 올가을, 가장 아름답고 슬픈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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