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진·카디건에 이어 판초까지 돌아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는 저를 조앤 패브릭스(JoAnn Fabrics, 지금은 없어졌습니다)에 데려가서 실을 고르게 했습니다. 판초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죠. 저는 부드러운 라즈베리색 실타래를 골랐습니다. 엄마가 떠준 판초를 입고 놀이터를 다니던 무렵, 안젤리나 졸리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판초를 입고 있었죠. 프린지 장식 블랙 판초에 스트레이트 진을 매치한 뒤 앞코가 뾰족한 키튼 힐을 신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판초는 더 이상 맞지 않지만, 이번 가을 다시금 그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연휴에 제이 크루(J. Crew)의 검은색 캐시미어 판초를 구입해 가을 내내 입고 있죠. 청바지에 플랫 슈즈를 매치할 때나 팬츠에 부츠를 신을 때도, 탱크 톱이나 긴소매 위 어디든 입을 수 있더라고요.

제 스타일은 미니멀한 편이지만 판초는 모든 취향에 어울립니다. 과거로 돌아가볼까요? 2013년 할리 베리는 좀 더 그런지한 접근 방식을 취했는데, 무릎 부분이 찢어진 디스트레스드 그레이 진에 그레이 컬러 니트를 걸쳤고, 스터드 장식을 한 끌로에 앵클 부츠를 매치했죠.

2014년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을 느낌의 체크무늬 판초를 포레스트 그린 컬러 스키니 진 위에 입고 버건디 컬러의 앵클 부츠 안으로 집어넣어 프레피한 느낌으로 연출했죠. 마지막으로 2015년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는 보헤미안 스타일로 해석했죠. 무릎까지 내려오는 흰색의 긴 프린지 판초에 블루 스키니 진, 브라운 스웨이드 앵클 부츠와 버터 같은 탠 컬러의 톱 핸들백을 들었습니다. 컬러와 재질을 달리하니 충분히 다른 무드를 냈죠.

지난겨울, 켄달 제너와 아요 에데비리까지 드레이프 코트를 받아들였습니다. 2024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스카프 효과가 덤으로 달린 코트들이 런웨이를 지배했죠. 올가을엔 소박한 판초를 추천합니다. 환절기에 제격인 아이템으로, 통풍이 잘되면서도 보온 효과가 뛰어나죠! 게다가 포근하게 감싼 모습이 이토록 멋져 보이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올가을엔 입지 말고 뒤집어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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