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에이치앤엠 세일에서 기본 아이템 싹 다 건지기

2025.11.27

에이치앤엠 세일에서 기본 아이템 싹 다 건지기

콘서트에서 굿즈 티셔츠 사기에 실패한 날, 친구와 곧장 근처 에이치앤엠에 가서 기본 무지 티셔츠를 샀습니다. 그리고 마커로 아티스트 이름을 적었죠. 앱 할인을 받으면 티셔츠 가격이 8,000원이더군요. 그 정도면 콘서트 관람을 기념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싶었죠(굿즈를 못 샀으니, 7만원 번 거라고 할 수 있죠). 그렇게 산 기본 무지 티셔츠가 질도 꽤 좋고, 핏도 괜찮아 일상에서 입을 요량으로 블랙, 화이트, 브라운을 추가로 샀습니다. 여름 내내 잘 입고, 지금도 니트 안에 받쳐 입고 있죠.

@hm

이제 깔끔한 바탕 아이템, 그러니까 기본 아이템이 필요할 때 에이치앤엠에 자주 들르곤 합니다. 기본 아이템이 탄탄할수록 옷 입기가 쉬워진달까요. 그리고 그걸 촘촘히 구성하기엔 에이치앤엠의 가격대가 부담 없죠. 스파 브랜드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해서 저렴하고, 컬러와 사이즈 선택지가 다양한 데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매장이 많아 직접 입어보기 편합니다. 마침, 에이치앤엠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세일에 들어갔더군요. 이참에 건지기 좋은 ‘에이치앤엠 기본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색깔별로 갖춰두기 좋은 아이템

티셔츠와 청바지, 자신에게 맞는 실루엣을 찾았다면 색깔별로 갖춰두는 게 실속 있습니다. 특히 자주 입는 겉옷과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한 가지 팁은 같은 바지, 다른 컬러를 살 때 사이즈를 다르게 선택하면 좋다는 겁니다. 검정 청바지를 단정하게 입는다면 정사이즈로, 연청바지를 캐주얼하게 자주 입는다면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거죠.

은근히 찾기 어려운 디테일

보트넥처럼 목선이 예쁘게 드러나는 티셔츠, 셔링이 살짝 잡힌 슬리브리스 등 생각보다 깔끔하게 한 가지 디테일만 들어간 아이템을 찾기 어렵습니다. 힘들게 찾았는데 별로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 로고가 대문짝만 하게 박혀 있다면요? 그럴 때는 이렇게 에이치앤엠을 뒤져보세요.

레이어드하기 좋은 아이템

니트 위에 니트, 스웨트셔츠 위에 후디, 팬츠 위에 스커트 등 겹쳐 입기에 룰이 없는 시대입니다. 기본 아이템도 둘을 믹스하면 의도적으로 꾸민 티가 나죠.

스포츠웨어

운동복은 자주 빨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주 빨면 금방 낡죠. 그래서 고가의 스포츠 브랜드보다, 핏이 괜찮고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스파 브랜드 제품을 여러 벌 돌려 입는 편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홈웨어

낡은 티셔츠로 잠옷을 대신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잠옷도 스타일 있게 갖춰 입어야죠. 특히 갑자기 친구가 집에 묵게 되거나 여행을 갈 때, 어정쩡한 홈웨어는 괜히 신경 쓰이니까요. 세일 기간에 몇 벌 사두면 든든합니다.

포토
Instagram,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