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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또각또각 구두보다 부츠를 신죠

2025.12.12

요즘은 또각또각 구두보다 부츠를 신죠

예전엔 ‘힘 좀 줘야 하는 날’마다 하이힐을 신었는데, 요즘은 손이 잘 안 가더군요. 20대 초반에 어른의 멋에 취해 반짝 신다가, 어느 순간부터 굽 있는 거라고는 부츠만 신게 됩니다. 앵클 부츠, 니하이 부츠, 슬라우치 부츠 등 선택지도 많아졌거니와, 부츠 특유의 분위기도 대중적으로 익숙해졌거든요. 예전엔 부츠 하면 히피 분위기, 전사 분위기 등 특별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만 신었는데 요즘은 포멀하게도, 미니멀하게도 잘만 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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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코가 날렵한 키튼 힐 부츠는 시크한 멋을 내기 제격이죠. 한 번 익혀두기만 하면 9cm에 육박하는 ‘킬힐’을 신지 않고도 충분히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거리 위 멋쟁이들은 죄다 신은 ‘힐 부츠’, 그 다양한 활용법을 둘러보시죠.

아무래도 바지와 제일 많이 매치하게 되죠. 바지가 부츠 밖으로 마구 삐져나온 연출이 요즘 제일 자주 보이더군요. 무심한 듯 멋 내기 제일 좋거든요. 헐렁한 청바지와도 궁합이 훌륭하고요. 아예 바지로 부츠를 살포시 덮으면, 펌프스와 거의 구별되지 않죠. 욱여넣거나, 덮거나 둘 다 동시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거리 위의 멋쟁이를 보세요. 오글거리지 않고 자연스럽죠. 반면 바지를 부츠 속으로 전부 집어넣어서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군요. 이때는 바지가 스트레이트 핏이어야 수월합니다. 확실한 건, 모피 재킷에 청바지 조합이든, 셋업이든 곧잘 어울린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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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도 빼놓을 수 없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미디스커트에 롱부츠를 겹쳐 신는 건데요. 겨울에도 노출 하나 없이 따뜻하면서, 멋스러운 느낌을 내기 좋습니다. 이렇게 겹치는 연출을 할 때는 스커트와 부츠의 컬러를 달리해보세요. 블랙 스커트에 버건디 부츠를 조합한 것처럼요. 반면, 비대칭 스커트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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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에는 미니스커트가 활약할 예정이니, 지금부터 슬슬 익혀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울 소재 원피스, 혹은 미니스커트와 매치해보세요. 겨울엔 만질만질한 레더보다는 보송한 스웨이드가 좋습니다. 딱 지금만 신을 수 있는 퍼 부츠에 도전해도 좋고요. 이 정도면 정말 어울리지 않는 데가 없는 힐 부츠! 하나, 둘 친해져보세요. 운동화보다 더 자주 신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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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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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a Vargas
사진
Instagram,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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