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계 아이콘, 브리지트 바르도의 대표작 5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9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배우로서 널리 알려졌지만, 가수이자 패션 아이콘, 동물 권리 운동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반항적이면서도 즉흥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을 통해 세계적인 섹스 심벌로 명성을 얻었죠.


바르도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짙은 검정 아이라이너로 완성한 캐츠아이 메이크업, 커튼 뱅에 정수리 볼륨을 살린 후 반만 묶어 올린 하프 업두, 우아하면서도 은근히 섹시한 오프숄더, 레페토 플랫 슈즈 등은 그녀의 상징이 되었죠.


거침없는 매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브리지트 바르도. 1956년 데뷔 후 1973년 배우 활동을 그만두기 전까지 5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그녀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Et Dieu… créa la femme)>(1956)

브리지트 바르도를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입니다. 생트로페를 배경으로 자유롭고 관능적인 주인공 줄리에트를 연기했습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흐트러진 금발과 자유분방한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위험한 사랑(En cas de malheur)>(1958)

브리지트 바르도가 누벨바그 등 새로운 영화 운동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바르도의 관능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돋보이며,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죠.
<진실(La Vérité)>(1960)

브리지트 바르도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진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1961년 다비드 디 도나텔로 최우수 외국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외모만 내세운 배우라는 편견을 깼습니다.
<경멸(Le Mépris)>(1963)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과 함께한 예술 영화입니다. 영화 제작 과정을 둘러싼 갈등과 부부관계의 파국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 속 바르도의 공허한 모습이 풍기는 매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비바 마리아!(Viva Maria!)>(1965)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또 다른 배우, 잔 모로와 함께 출연한 여성 버디 무비입니다. 20세기 초 멕시코 혁명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바르도는 이 작품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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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Iéna Productions,Han Productions, Metro-Goldwyn-Mayer Studio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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