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사무실에 낯선 택배 박스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크림 두 통이 눈에 띄었다. 출처는 ‘오롯 플라클’. 오롯(O’Lot)의 의미는? 모자람 없이 온전하다는 순우리말 ‘오롯하다’의 어근이며 플라클(Placle)은 태반(Placenta)과 기적(Miracle)의 합성어. 주원료는 오랜 시간 아시아 전역에서 민간요법으로 사랑받아온 미용 성분 말 태반과 말기름이다. 말 태반 단백질, 마유를 함유한 화장품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썩 마음에 든다. 일단 흡수력이 뛰어나 피부에 닿는 즉시 스며들고 무엇보다 보습 효과가 으뜸. 청정 지역에서 자란 말의 태반과 기름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한몫한다는 얘기 또한 입증됐다. 서른 살이 넘으며 뭘 발라도 만족스럽지 않던 시기에 ‘플라클 크림’과 ‘플라클 G2NT 크림’이 화장대 맨 앞줄에 올랐다. 말의 기적을 느껴볼 최적의 시기다. plac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