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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 옷 사지 마세요! 런웨이를 보며 배우는 스타일링 팁 5

2026.01.09

올해는 새 옷 사지 마세요! 런웨이를 보며 배우는 스타일링 팁 5

백화점이나 편집 숍에서 마지막으로 새 옷을 구매한 게 언제였나요? 저부터 답하겠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옷 중 사고 싶은 게 딱히 없기 때문이죠. 옷장은 이미 터져 나가기 직전이고, 낯선 동네에 놀러 갈 때마다 괜찮은 빈티지 숍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을 만큼 빈티지에 푹 빠졌고요. 한동안 ‘신상 쇼핑’을 멀리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스타그램이나 컬렉션 룩들을 참고하며 이미 갖고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게 되더군요. 그중 특히 눈에 들어온 스타일링 팁 다섯 가지를 공유합니다. 기사를 읽고 난 뒤 옷장을 살며시 열어보세요. 지겹게만 여겨졌던 옷들이 그 어느 때보다 새롭게 느껴질 겁니다.

‘발칙한’ 오피스 웨어

Chanel 2026 S/S RTW
Chanel 2026 S/S RTW

<보그>는 지난해 내내 후줄근한 캐주얼 룩보다는 품격이 느껴지는 오피스 웨어가 시류와 어울린다고 외쳤습니다. 이런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고요. 핵심은 역시 블레이저나 셔츠, 펜슬 스커트 등 눈에 익을 만큼 익은 아이템들을 ‘새롭게’ 스타일링하는 것인데요. 마티유 블라지의 데뷔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언더웨어 레이어링이죠. 관능적인 레이스 소재 대신 골지 소재 언더웨어를 은근슬쩍 노출한 덕분에 이질감이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패러독스 드레싱

Givenchy 2026 S/S RTW
Prada 2026 S/S RTW

패러독스 드레싱, 즉 ‘역설적으로 옷 입기’라는 소제목을 보고 이미 짐작했겠죠? 극한의 믹스 매치 이야기입니다. 무드가 완벽하게 상극인 아이템을 조합하는 거죠. 어딘가 어색해 보일까 걱정이라면, 지방시의 룩을 참고해 여리여리한 흰 드레스에 터프한 인상의 검정 레더 재킷을 매치해보세요. 물론 미우치아 프라다가 권하는 것처럼 이너의 컬러로 포인트를 줘도 좋고요.

블레이저 드레스업

Celine 2026 Resort
Celine 2026 Resort

‘드레스업’ 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블레이저죠. 올해 블레이저를 입을 때만큼은 용기를 내보세요. 셀린느 컬렉션에 등장한 것처럼 한껏 멋을 부리는 겁니다. 셔츠 소매가 블레이저 밖으로 삐져나오도록 연출하거나, 화려한 색깔의 실크 스카프를 목에 두르는 것이죠. 바지 역시 눈에 들어왔는데요. 블레이저와 같은 색깔의 바지 대신, 데님이나 팝한 색감의 팬츠를 선택해 재미를 더했죠.

데님 레이어링

Stella McCartney 2026 S/S RTW

옷 좋아하는 사람치고 청바지 한 벌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스텔라 맥카트니는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청바지를 입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청바지 위에 겹쳐 입을 수 있는 데님 챕스(카우보이들이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바지 위에 덧입던 아이템)를 선보였거든요. 물론 이 스타일링을 따라 하기 위해 데님 챕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평소 즐겨 입던 청바지 위에 허리가 큰 데님 버뮤다 팬츠를 더하는 방법도 있죠. 데님 스커트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지퍼&컬러!

Loewe 2026 S/S RTW
Loewe 2026 S/S RTW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외의 아이템이 있죠. 매일 같은 룩을 반복하는 ‘아저씨’들만 입는 아이템이었던 쿼터 집 스웨터가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로에베는 쿼터 집업을 세 개나 겹쳐 입는 것도 모자라 그 안에 새빨간 터틀넥 니트와 노란 셔츠까지 레이어링한 룩을 제안했습니다. 컬러뿐 아니라 세심하게 조절한 티가 나는 지퍼의 위치 덕에 위트가 잔뜩 느껴졌죠. 셔츠를 여러 개 겹쳐 입은 룩 역시 보는 재미로 가득했고요!

사진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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