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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보정까지? 알아두면 평생 쓰는 볼캡 연출법 6가지

2026.01.19

얼굴형 보정까지? 알아두면 평생 쓰는 볼캡 연출법 6가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스타일에나 통하는 볼캡!

Getty Images

셀린느와 발렌시아가 같은 럭셔리 하우스의 로고 볼캡은 패션계에 하나의 문법처럼 자리 잡았죠. 그와 동시에 메이저 리그 볼캡, 힙한 카페의 소박한 로고, 누군가의 취향이 담긴 사소한 글귀나 표식까지, 볼캡의 스펙트럼은 계속 넓어졌습니다. 신기한 점이 있다면, 트렌드는 끊임없이 바뀌지만 볼캡이 맡은 역할만큼은 크게 달라진 적이 없다는 거예요. 너무 차려입은 듯 보이는 날일수록 볼캡을 찾게 되고, 설명이 길어질 것 같은 스타일 앞에서 볼캡은 유창한 통역사 역할을 해주죠. 그래서인지 요즘 저는 특이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옷을 볼 때마다 그 위에 어떤 볼캡을 얹어, 어떻게 입으면 좋을지 떠올려보는 일인데요. 같은 스타일이라도 볼캡 하나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까요. 늘 마지막에 쓰이지만 가장 재미있는 아이템! 겨울부터 봄까지 쓸 수 있는 볼캡 매칭 팁을 준비했습니다.

볼캡 + 모피 아우터

@_rebeccajackson
@whatgigiwears

한겨울의 과감한 모피 아우터일수록 볼캡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모피의 볼륨과 텍스처는 때로 스스로를 드러내기에 바빠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링에서 조율이 중요해지죠. 포멀한 그레이 수트에 위엄 있는 모피 코트를 입은 후 볼캡을 써주면, 지나치게 완벽해 보일 수 있는 인상을 현실적인 감각으로 끌어내줘요. 청바지에 후디를 레이어링한 캐주얼 모피 재킷 스타일링에는 볼캡이 모피의 무게감을 풀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죠.

볼캡 + 롱 코트 + 청바지

@rachaela_
@hannaroslan
@rebeccajackson

올겨울 발목까지 내려오는 박시한 롱 코트와 볼캡의 조합은 무조건 믿고 가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조적인 롱 코트가 굳건하게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볼캡은 일상적인 방향으로 마지막 한 끗 차이를 완성해주죠. 로고나 컬러를 가미한 볼캡은 배기 진과 함께 스트리트 무드로 연출하기에 좋고, 절제된 컬러에 작은 로고가 있는 것이라면 코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클래식한 무드를 유지할 수 있어요.

볼캡 + 블레이저 + 후디

@sina.anjulie

최근 리한나는 물론 스트리트에서 자주 목격된 건 MLB 볼캡이에요. 특히 블루, 네이비 컬러 양키스 캡은 하나쯤 갖고 있지 않으면 아쉬울 정도로 유용합니다. 블레이저에 볼캡을 매치하는 건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가장 정교하게 다루는 방식인데요. 빈틈없이 각 잡힌 테일러드 재킷을 입고 양키스 캡을 쓰면 전체적인 룩이 단정하지만 경직돼 보이지 않아요. 여기에 후디를 볼캡 위로 자연스럽게 쓰면, 블레이저의 딱딱함은 온데간데없이 현재진행형 스트리트 룩이 되죠.

볼캡 + 레더 재킷 + 미니스커트

@_rebeccajackson

봄이 다가오면 레더 재킷 스타일링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레더 재킷과 볼캡이 새로울 건 없지만, 방향을 살짝 틀어주면 보다 싱그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요. 먼저,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으로 가려질 만한 길이의 미니스커트나 데님 쇼츠를 꺼냅니다. 여기에 블루 컬러 볼캡을 포인트로 두고, 셔츠와 양말까지 블루 톤온톤으로 맞춰주세요. 커다란 레더 재킷이 아니라, 오히려 볼캡이 상큼한 첫인상을 만들어주는 것 같죠?

볼캡 + 니트 + 슬립 스커트

@linda.sza
모피 코트 이렇게 입으니 부담스럽지 않던데요?

볼캡, 니트, 슬립 스커트가 만나는 지점은 의외로 현실적입니다. 이 조합의 핵심은 대비가 아니라 타이밍이에요. 각기 다른 계절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한 룩에서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따뜻함과 가벼움 중 꼭 하나만 고르라는 법은 없잖아요. 요즘 같은 겨울에는 터틀넥 니트로 보온성을 높이고, 날씨가 풀리면 낙낙한 폴로 니트나 브이넥 니트로 대체하기만 하면 되죠. 이때 볼캡은 상의 니트와 컬러를 맞춰 부드럽게 이어주고요.

볼캡 + 톱 + 와이드 레더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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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와 장식으로 덮인, 평소엔 절대 쓰지 못할 것 같은 볼캡이 담백한 룩과 만난다면 어떨까요? 깨끗한 화이트 톱과 와이드 팬츠처럼 선택지가 단순할수록 이런 볼캡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미니멀 감성에 위트를 더하죠. 이 경우 볼캡은 튀기 위한 장치라기보단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에 리듬을 더하는 역할에 가까워요. 단순한 옷차림일수록 볼캡 선택은 과감해도 괜찮습니다.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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