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존경과 반항이 균형을 이룬 꾸뛰르

존경과 반항. 조나단 앤더슨의 첫 꾸뛰르는 두 단어의 균형을 찾는 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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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반항이 균형을 이룬 꾸뛰르

존경과 반항. 조나단 앤더슨의 첫 꾸뛰르는 두 단어의 균형을 찾는 데서 비롯된다.

꽃이 천장을 가득 메운 로댕 미술관에서 지난 1월 공개된 디올(Dio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의 첫 번째 오뜨 꾸뛰르 컬렉션. 하우스의 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동시대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 디올 2026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보그'가 포착했다. 메리노 울과 부클레, 알파카 스트립으로 이뤄진 풍성한 코트에 플라워 장식 헤드피스가 이색적이다. 보자기를 묶은 형태의 가방과 조형적인 실루엣의 힐을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정교한 꼬임이 돋보이는 케이블 니트 톱과 드레이핑 디자인의 울 스커트는 일상적인 소재와 입체적인 디테일만으로도 오뜨 꾸뛰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조나단 앤더슨은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손끝이 닿은 공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꽃의 암술을 닮은 엠브로이더리 장식 시폰 드레스는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수작업으로 표현하며 디올의 장인 정신을 증명한다.

조나단 앤더슨은 디올 2026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마지막 힌트를 존 갈리아노가 선물한 시클라멘꽃에서 찾았다. 실제 꽃처럼 사실적인 플라워 장식을 곳곳에 배치해 컬렉션의 서정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예술적 영감은 도예가 막달레나 오둔도(Magdalene Odundo)와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녀의 판화 작업 속 꽃은 조나단 앤더슨의 손길로 블랙 벨벳 드레스에 새겨졌다. 오뜨 꾸뛰르를 통해 예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조나단 앤더슨은 막달레나 오둔도의 도자기를 새로운 드레스 실루엣으로 해석했다. 화이트 오간자와 시폰을 깃털과 함께 장식한 도자기 형태 튤 드레스에서 독특한 조형미가 느껴진다.

캐시미어와 실크를 섞어 직조한 카울넥 니트 톱과 벨벳 스커트의 조화. 스커트에는 막달레나 오둔도의 화이트 플라워 모티브를 더했다.

디올 1948 가을/겨울 컬렉션의 ‘사이클론 드레스’를 재해석한 새틴 소재 블라우스와 실크 스커트. 섬세하게 새긴 시클라멘 자수와 실크를 꽃밭처럼 연출한 스커트가 인상적이다.

디올 1948 가을/겨울 컬렉션의 ‘사이클론 드레스’를 재해석한 새틴 소재 블라우스와 실크 스커트. 섬세하게 새긴 시클라멘 자수와 실크를 꽃밭처럼 연출한 스커트가 인상적이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디올(Dior).

신은지

신은지

패션 에디터

세상 모든 일은 패션으로 해석된다고 믿습니다. 패션 너머의 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흐름 탐구하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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