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재기 발랄한 신발, ‘스쿠비두 샌들’!

2026.06.09

올여름 가장 재기 발랄한 신발, ‘스쿠비두 샌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강아지 이야기가 아닙니다.

Miu Miu 2024 S/S RTW

Miu Miu 2024 S/S RTW

약 20년 전, 초등학생들 사이 유행했던 ‘플라스틱 끈 공예’를 기억하나요? 색색의 플라스틱 끈을 정교하게 꼬아 키 링이나 팔찌 등을 만들던 바로 그 놀이 말이에요. 1950년대에 프랑스에서 유래한 이 놀이를 부르는 명칭은 다양합니다. 원래 이름은 스쿠비두(Scoubidou)지만, 미국에서는 김프(Gimp)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룰라 끈으로 불렸죠.

Miu Miu 2024 S/S RTW

패션과 하등 상관없어 보이는 ‘애들 놀이’ 이야기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단순합니다. 올여름의 트렌드 슈즈로 ‘스쿠비두 샌들’이 급부상했기 때문이죠. 정확히 어떤 디자인의 신발을 이야기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미우미우의 2024 봄/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샌들을 보면 단박에 감이 올 겁니다. 샌들 끈을 만들 때 흔히 쓰이는 가죽이나 고무 소재 대신, 20년 전 우리가 갖고 놀던 룰라 끈과 비슷한 생김새의 컬러 스트랩을 활용한 게 특징이죠.

올여름의 슈즈 트렌드를 잠시 복기해봅시다. 우선 플립플롭을 필두로 다양한 샌들이 유행 중이죠. 실루엣이 납작한 신발 역시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요. 젤리 슈즈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신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쯤 되면 눈치챘겠죠. 스쿠비두 샌들이 방금 언급한 흐름을 모두 아우른다는 사실을요.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barbarasantiago.r

@alexachung

@francescasaffari

스쿠비두 샌들은 ‘어떤 옷차림에나 잘 어울린다’는 플립플롭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아이템입니다. 동시에 끈의 독특한 질감과 색감 덕분에 위트까지 더할 수 있고요. 스타일링 공식은 더없이 간단합니다. 미우미우가 제안한 것처럼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쇼츠를 활용해도 좋고, 길이에 관계없이 드레스나 스커트와도 잘 어울리죠.

Backgrid

@kasiachin

스쿠비두 샌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청바지부터 치노 팬츠까지, 가을에 입기 좋은 각종 긴바지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거든요!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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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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