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재기 발랄한 신발, ‘스쿠비두 샌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강아지 이야기가 아닙니다.

Miu Miu 2024 S/S RTW

Miu Miu 2024 S/S RTW
약 20년 전, 초등학생들 사이 유행했던 ‘플라스틱 끈 공예’를 기억하나요? 색색의 플라스틱 끈을 정교하게 꼬아 키 링이나 팔찌 등을 만들던 바로 그 놀이 말이에요. 1950년대에 프랑스에서 유래한 이 놀이를 부르는 명칭은 다양합니다. 원래 이름은 스쿠비두(Scoubidou)지만, 미국에서는 김프(Gimp)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룰라 끈으로 불렸죠.

패션과 하등 상관없어 보이는 ‘애들 놀이’ 이야기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단순합니다. 올여름의 트렌드 슈즈로 ‘스쿠비두 샌들’이 급부상했기 때문이죠. 정확히 어떤 디자인의 신발을 이야기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미우미우의 2024 봄/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샌들을 보면 단박에 감이 올 겁니다. 샌들 끈을 만들 때 흔히 쓰이는 가죽이나 고무 소재 대신, 20년 전 우리가 갖고 놀던 룰라 끈과 비슷한 생김새의 컬러 스트랩을 활용한 게 특징이죠.
올여름의 슈즈 트렌드를 잠시 복기해봅시다. 우선 플립플롭을 필두로 다양한 샌들이 유행 중이죠. 실루엣이 납작한 신발 역시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요. 젤리 슈즈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신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쯤 되면 눈치챘겠죠. 스쿠비두 샌들이 방금 언급한 흐름을 모두 아우른다는 사실을요.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barbarasantiago.r

@alexachung

@francescasaffari
스쿠비두 샌들은 ‘어떤 옷차림에나 잘 어울린다’는 플립플롭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아이템입니다. 동시에 끈의 독특한 질감과 색감 덕분에 위트까지 더할 수 있고요. 스타일링 공식은 더없이 간단합니다. 미우미우가 제안한 것처럼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쇼츠를 활용해도 좋고, 길이에 관계없이 드레스나 스커트와도 잘 어울리죠.

Backgrid

@kasiachin
스쿠비두 샌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청바지부터 치노 팬츠까지, 가을에 입기 좋은 각종 긴바지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거든요!
- 사진
- GoRunway, Launchmetrics Spotlight, Instagram, Backgrid,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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