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는 말이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을지로.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힙지로’라 부르죠. 지금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네 을지로의 힙 터지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보석 같은 어묵 바, 을지로보석(@euljiro_boseok)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을지로보석(@euljiro_boseok)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7월 26 8:24오후 PDT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을지로보석(@euljiro_boseok)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9월 25 1:53오전 PDT

을지로의 핫 플레이스는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첫째, 찾아가기 어렵다. 둘째, 찾아가보니 도저히 말도 안 되는 곳에 있다. 셋째, 그렇지만 기꺼이 찾아갈 만하다! 을지로3가역 골뱅이 골목 뒤쪽에 자리 잡은 ‘을지로보석’ 역시 최근 술맛 좀 아는 이들의 발길을 다급하게 재촉하는 곳입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 건물 꼭대기 층에 도착하면 오래된 작은 술집 풍경의 어묵 바가 보석처럼 나타나는데요. 비교적 좁은 규모에, 앉을 자리도 넉넉지 않지만 음식 맛과 공간 분위기는 이 구역 최고를 자랑합니다. 음식은 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몇 가지 특식을 준비합니다. 북해도 다시와 기장 다시마를 사용한 국물과 맛 좋은 어묵, 서해안 꽃게로 만든 충청도식 ‘보석게장’, 동해안 산지 직송 백골뱅이를 보송하게 구운 ‘보석골뱅이’ 등 각종 밥도둑이 난무하는 곳이니 도둑맞을 준비 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11-10 3층
영업시간: 19-24시(일, 월 휴무)

파스타와 와인, 오트렉(@otrec_seoul)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otrec(@otrec_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9월 21 1:20오전 PDT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otrec(@otrec_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9월 9 12:18오전 PDT

“정말 이런 곳에 파스타 파는 곳이 있다고요?” 예, 있습니다. 오트렉은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 기록에 남기지 않는 비공식 발언)’의 준말로,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는 곳이에요. 주변을 살피다 보면 어김없이 허름한 건물 3층에 자리한 이곳을 찾을 수 있어요. 반면 내부는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정갈해 더욱 특별한 느낌입니다. 대표 메뉴는 먹기 아까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스위스식 감자전 ‘감자 뢰스티’와 수제 생면으로 만든 ‘덕 라구 파스타’. 특히 장시간 끓인 육수와 보드라운 오리고기를 곁들인 ‘덕 라구 파스타’는 한번 맛보면 자꾸자꾸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중요한 연말 약속이 있는 날이라면 친절한 주인이 추천해주는 내추럴 와인도 곁들여보세요. 행복 지수 ‘만랩’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41길 43 3층
영업시간: 18~24시(화~목), 18~01시(금~토)(일, 월 휴무)

양식과 한식의 대통합, MXL(믹스드라인)(@mxl.euljiro)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믹스드라인 MXL / 을지로와인바 / 내추럴와인바(@mxl.euljiro)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0월 2 11:34오후 PDT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믹스드라인 MXL / 을지로와인바 / 내추럴와인바(@mxl.euljiro)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6월 21 7:41오후 PDT

인쇄소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황량하기 그지없던 을지로 골목. 이곳에 믹스드라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붉은 조명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헤집고 들어가면 레드 와인 한 병 즐기며 적당히 취하기 딱 좋은 공간이 펼쳐져요. 이곳의 주 종목은 내추럴 와인이지만 순두부 장파스타, 이베리코 된장구이 등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식사 리스트도 꽤 훌륭합니다. 뿌리채소 부각, 고추 마요 감자튀김처럼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한입 거리 안주 메뉴도 놓치면 내내 아쉽죠. 2차로 가서 맛만 보기엔 아쉬운 메뉴가 가득! 1차로 들러 맘껏 맛볼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5길 18 1층
영업시간: 18~0시 30분(평일), 17~00시 30분(토요일)(일요일 휴무)

화덕 피자 맛집, 경일옥 핏제리아(@kyungiloak_pizzeria)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경일옥 핏제리아(@kyungiloak_pizzeria)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11월 30 4:35오전 PST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경일옥 핏제리아(@kyungiloak_pizzeria)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12월 5 8:45오후 PST

을지로가 ‘힙스터의 성지’가 되기 한참 전, 경일옥은 설렁탕집이었습니다. 서울 경(京), 한 일(一), 집 옥(屋). ‘서울 최고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셰프는 로마와 나폴리, 뉴욕, 부산 등 세계 곳곳에서 피자를 연구하고 을지로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기억과 영감을 건네준 메뉴를 가지고 말이죠. 그렇다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흔한 메뉴라 무시하진 마세요. 서산 육쪽마늘을 첨가한 마리나라 피자, 씹을수록 고소한 카르보나라, 피자보다 촉촉한 포카치아 등 기본기에 충실한 요리는 1시간 줄을 서다 먹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으니까요. 피자를 향한 주인의 열정과 오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경일옥의 DNA를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16길 2-1 1층
영업시간: 11:30~21:00(일, 월 휴무), Break Time 15:00~17:00(토요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