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륙한 버버리 뷰티
“버버리 뷰티는 꾸미지 않은 듯한 우아함과 개성을 표현해주는 버버리의
아이코닉한 트렌치코트의 감성을 이어받아, 자연스러운 스타일과 편안한 감성을 추구합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버버리 뷰티가 한국에 상륙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버버리 쇼를 열 때마다, 버버리의 메이크업에 대해 생각해왔습니다. 버버리 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한데, 그중 빠져 있는 한 가지가 바로 뷰티(메이크업)였습니다.” 버버리 하우스는 버버리 뷰티를 직접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렇게 뷰티가 하우스로 영입되고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진두지휘 아래 출시된 첫 여성 향수 ‘버버리 브릿 리듬 포허’ 론칭 행사에 <보그 코리아>가 초대받았다. 작년 가을이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의 CEO가 됐다는 공식 발표가 있은 다음 날,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열정을 보이며 버버리 하우스가 꾸려갈 뷰티 월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비전을 내비쳤다. “버버리 뷰티는 버버리 걸의 감성을 완성시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버버리 뷰티는 자연스러운 스타일과 편안한 감성을 추구합니다. 꾸미지 않은 듯한 우아함, 개성을 표현해주는 버버리 아이코닉 트렌치코트의 감성을 이어받아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버버리 뷰티는 특별하다. 뇌쇄적인 붉은 입술, 하늘을 찌를 듯한 속눈썹, 화려하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 대부분의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내거는 메이크업 룩이다. 한눈에 ‘우와!’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강렬한 색감. 그러나 버버리 뷰티가 내거는 컬러는 개버딘, 트렌치, 스모키, 그레이 오프, 더스크 컬러 등 가볍고 편안하다. “버버리 뷰티의 컬러는 버버리의 시그니처 컬러 팔레트를 기본으로 합니다.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코닉하며, 자연스럽고 가벼운 컬러, 이것은 모두 반짝이는 햇빛이 가득한 날에 바로 뒤따르는 폭풍과 안개가 가득한, 흐릿하지만 아름다운 영국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다운, 버버리이기에 가능한 색상들이다. 예를 들어 버버리 쉬‘ 어 아이섀도 24 멀버리’은 퍼플·브라운·그레이가 묘하게 섞인 듯하고, ‘네일폴리시 옥스 블러드’는 벽돌색이 도는 레드 컬러인데,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세련된 컬러감은 누가 발라도 예쁘고 자연스럽다.
이런 버버리 뷰티 효과엔 텍스처도 한몫한다. 한마디로 공기처럼 가볍다. 던칸 그란트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오묘한 색감은 부드럽고 가벼운 텍스처로 피부 위에 안착된다. 이건 베이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투명하고 밝고 가벼운 텍스처는 화장하지 않은 듯, 비 온 뒤 활짝 갠 아침 햇살 같은 피부를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자신감은 런던 코벤트 가든에 처음 문을 연 ‘버버리 뷰티 박스’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그곳은 여느 뷰티숍과는 달랐다. 패션과 뷰티가 공존하는, 그의 말처럼 트렌치코트의 자유로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버버리 걸’을 완성시키기 위한 공간이었다. 기대하시라. 12월, 바로 그 ‘버버리 뷰티 박스’가 서울 코엑스몰에 문을 연다. 해외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도시로 서울을 지목한 것. 올레! 12월 국내 론칭하는 버버리 뷰티의 메이크업, 향수, 네일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스카프, 파우치 같은 패션 액세서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이곳은 코벤트 가든의 ‘버버리 뷰티 박스’보다도 업그레이드된 형태를 선보인다. 디지털 립&네일 바에서는 버버리 립과 네일 색상을 가상 디지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1:1 맞춤 메이크업&향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버버리 뷰티가 제안하는 버버리 걸은 무척 현실적이다. 화려하긴 하지만 평상시의 ‘나’,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이미지와 거리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버버리 뷰티 광고 속 메이크업 룩으로 거리를 걸어도, 갈라 디너에 초대받아도,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가도 어색하지 않고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룩이다. 도발적이기보단 시크하고, 틀에 박히기 보다는 자유롭고, 나를 감추기보다는 개성을 드러내는 메이크업, 바로 버버리 뷰티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이화진, 스타일 에디터 / 김미진
- 포토그래퍼
- HYEA W. KANG
- 모델
- 김성희, 리안(Li Ann)
- 스탭
-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웬디 로웨(Wendy Rowe) 네일 / 박은경 세트 스타일링 / 최훈화 플로리스트 / 하수민(그로브)
- 사진
- Courtesy of Burberry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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