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WAY CROCS RUNWAY!
아무리 예쁜 슈즈들을 모아놔도, 외출 때마다 고민입니다. 여름이니까요! 장마를 위해 사둔 레인 부츠를 신고 외출해도 애로사항 발동. 외출한 지 대 여섯 시간쯤 지나면 눅눅한 날씨 덕분에 평소보다 신발 속 땀이 빨리 찹니다. 그렇다고 외투처럼 벗어둘 수도 없으니 골칫덩어리! 모양만 보고 해외 직구로 구매했던 레인 부츠는 한 시간 이상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 다시는 비 오는 날마저 꺼내지 않았죠. 게다가 수영장이나 해변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물속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고, 바캉스 패션과도 잘 어울리는 신발이 필요한데 말이죠. 까다로운 이 여름을 위해 착화감과 통풍이 뛰어나고 물에도 강한 신발은 없는 걸까요?
꽤 오래전부터, 여성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여름마다 ‘크록스 레이웨지’의 완판과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이한 광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브랜드의 히든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무관심했지만,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약속 장소에 신고 온 친구의 레이웨지를 직접 보게 됐습니다. “회사 공식 행사 때문에 구두를 신어야 했고, 야외 행사인데 비 소식까지 들리는 바람에 꺼내 신었어. 6시간 정도 서있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도 발이 안 아파! 이건 정말 신어 봐야 안다니까?” 친구의 다리마저 평소보다 예뻐 보이더군요. “원래 8cm가 여자 다리를 가장 예뻐 보이게 하는 굽 길이라잖아. 그런데 이 신발 진짜 대박이야. 과장 조금 보태면 신발 안신은 것 같아. 너도 사, 여름이잖아.”
솔깃한 마음에 찾은 크록스 홈페이지.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으니 웨지는 내키지 않고, 플랫은 어떨까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컬러 별로 고르는 ‘신발 검색기’까지 있군요! 다 같은 러버 슈즈인데 신어본 사람들은 왜 자꾸 가볍다고 얘기하는 걸까요? 겉 보기엔 고무 같지만 크록스가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CrosliteTM)’ 때문입니다. 우리 말로, 밀폐기포 합성수지로 체온에 따라 소재가 부드러워지고 발 모양에 맞게 변형된다고 하는군요! ‘크록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튜닝 클로그와 지비츠 액세서리(클로그 발등에 끼우는 배지들)외에 굽이 낮은 웨지와 플랫, 슬립온까지 디자인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신어 본 모습이 궁금한데…갈팡질팡하는 찰나! 크록스 페이스북에서 찾은 ‘Funway Runway’ 게임! 원하는 모델을 고르고, 바캉스 의상을 고르고, 음악까지 고르니 나만의 런웨이가 완성되네요. (진심으로 앵무새 옷을 입고 슬라이드를 타고 싶은 마음에 골라봤습니다.) 바캉스를 위해 준비해둔 플레어 팬츠와 컬러 블록 플랫이 좋은 궁합이 될 것 같군요. 오디언스 여러분도 나만의 런웨이를 디렉팅하고, 장마와 바캉스를 함께 해 줄 크록스를 찾아보시길! ▶ Funway Runway 게임하러 가기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
- Courtesy of Cro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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