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밤은 끝이 보이는데, 숙면의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하죠. 그럴 땐 이 향기를 초콜릿처럼 꺼내 맡아요.

캐머마일이나 라벤더가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 걸까? 호흡을 하면서 흡입된 향은 후각 섬모를 통해 신경계로 보내지고, 대뇌의 변연계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자율 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 등을 자극하게 되고, 향의 종류에 따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예방하며 심신의 이완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코스메티켓의 퍼퓸 드 버블리 배쓰. 히비스커스와 민들레, 쥬니퍼 베리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매끈하게 하고 풍성한 거품과 욕실 가득 은은한 꽃향을 번지게 한다. 반신욕이나 입욕을 할 때 사용하면 향과 거품이 심신 안정 효과를 배가시킨다. 40ml 4천원.

아로마티카의 라벤더 릴랙싱 마사지 앤 바디 오일. 라벤더와 제라늄, 마조람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숙면을 유도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제품을 2~3번 펌핑해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로 회복과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다. 120ml  2만원.

빌리프의 더 트루 팅쳐 오브 카모마일.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하는 제품으로, 토너를 바른 후 에센스를 바르기 전 단계에서 사용한다. 손바닥에 2~3방울 덜어 비빈 뒤 심호홉을 하며 향을 들이마시고 얼굴을 감싸듯 꾹꾹 누르며 바른다. 75ml 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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