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가 뽑은 2016년을 빛낼 신인 디자이너들
올해에는 이들을 주목할 것! <보그> 패션 에디터들이 선정한 2016년을 빛낼, 혹은 2016년에 빛날 신인들.
PLYS
이토록 눈부신 색채를 극도로 간결하고 절제해 완성한 옷은 베를린과 파리에 머물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이승준의 솜씨다. 특히 로로피아나 원사(심지어 슈퍼파인 메리노 울)로 직조된 형광색 니트는 벨기에에서 제작된다. 패션의 본질인 ‘젊음’의 또 다른 발현. SKH
PALMER//HARDING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레비 팔머와 매튜 하딩이 만든 브랜드인 팔머 하딩은 셔츠가 기본이다. 면 소재와 기본 디자인에서 출발해 자유로운 커팅과 드레이핑이 일품인 특별한 패턴의 셔츠와 셔츠 드레스는 심지어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녔다. ‘셔츠 보이스’라는 닉네임이 딱 어울리는 팔머와 하딩의 셔츠는 그래서 늘 입고 싶다. LJA
MOLLY GODDARD
지난 시즌 첫 프레젠테이션 이후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몰리 고다드. 시몬 로샤를 잇는 차세대 로맨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플리츠, 스모킹, 크로셰 같은 손맛 넘치는 수공예 테크닉를 기본으로 유난히 핑크를 ‘애정’한다. 보시다시피 사랑스러운 멜랑콜리 감성이 일품. SEY
MONOCRAFFT
모델 출신의 네덜란드 디자이너 메렐 베스트호프(Merell Westhoff)의 주얼리. 착용하면 마치 기하학적인 문신처럼 보이고 피어싱과도 잘 어울리는 게 매력. 뉴욕의 유명 피어싱 전문가 J. 콜비 스미스와 협업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디자인 덕에 올 한 해 더 크게 성장할 듯. SBR
ED MARLER
젊은 디자이너에게 바라는 건 신선한 감각과 대담한 도전 정신. 런던의 새로운 에너지, 웨일스 보너(Wales Bonner), 찰스 제프리(Charles Jeffrey), 에드 말러(Ed Marler)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 특히 에드 말러의 컬렉션은 패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즐거운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KHS
YTINIFNINFINITY
멕시코 출신 젊은 디자이너 빅터 배러간(Victor Barragan)의 ‘YtinifninfinitY’. 도무지 어떻게 발음하느냐부터 논란인 이 브랜드는 상추를 브라톱, 파를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기발함으로 인스타그램 스타가 됐다. 영양 성분표를 반쯤 태워먹은 듯한 티셔츠는 또 어떤가! YSE
- 에디터
- 신광호, 이지아, 손은영, 송보라, 손기호, 임승은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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