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여자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뜻 덤비기 힘든 역할을 독하고 대차게 해낸다. 지금 가장 활약이 빛나는 박소담, 류혜영 그리고 정연주. 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e443767-828x1024.jpg)
여자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뜻 덤비기 힘든 역할을 독하고 대차게 해낸다. 지금 가장 활약이 빛나는 박소담, 류혜영 그리고 정연주. 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민소매 터틀넥은 닐 바렛(Neil Barrett),
![“처음엔 충무로에서 오디션에 엄청 떨어졌어요. 한 달에 20번씩 봤는데 매번 안 됐죠. 나름 대학 때 즐겁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의 무대는 다르더라고요. 길어야 15분, 짧으면 5분 안에 나를 보여주고 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의기소침해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까 지 들었죠. 그럼에도 배우니까 계속 보여줘야 하고, 선택받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래서 박소담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에만 19편의 단편을 찍던 에너지를 떠올리며 충무 로에서도 쉬지 않는 배우가 되었다.](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e8a9b8a-1024x683.jpg)
“처음엔 충무로에서 오디션에 엄청 떨어졌어요. 한 달에 20번씩 봤는데 매번 안 됐죠. 나름 대학 때 즐겁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의 무대는 다르더라고요. 길어야 15분, 짧으면 5분 안에 나를 보여주고 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의기소침해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럼에도 배우니까 계속 보여줘야 하고, 선택받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래서 박소담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에만 19편의 단편을 찍던 에너지를 떠올리며 충무로에서도 쉬지 않는 배우가 되었다.
점프수트는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류혜영은 독립영화계의 수많은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충무로에 데뷔한 건 고작 2014년이다. 하지만 이제 류혜영은 어엿한 충무로 여배우가 되었다. 자기 자신만의 고집과 주관으로 한 편 한 편 연기해온 결과가 만들어낸 위치일 거다. “학자의 눈을 갖고 싶어요.(웃음) 배우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f73c64b-1024x683.jpg)
류혜영은 독립영화계의 수많은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충무로에 데뷔한 건 고작 2014년이다. 하지만 이제 류혜영은 어엿한 충무로 여배우가 되었다. 자기 자신만의 고집과 주관으로 한 편 한 편 연기해온 결과가 만들어낸 위치일 거다. “학자의 눈을 갖고 싶어요.(웃음) 배우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턱시도 재킷은 생로랑(Saint Laurent).
![류혜영은 속 보라와 닮았다. 막무가내지만 밉지 않 고 버럭 지르는 소리에도 정이 있다. 항상 날뛰는 모습은 공효진의 데뷔 초기를 떠올리게 도 한다. 무엇보다 자기 확신과 주관으로 움직이는 타입. 류혜영은 드라마 팀 전체에게 주어진 포상 휴가도 포기하고 먼저 계획해둔 보스턴 여행을 홀로 떠났다. 한동안 없던 여 배우 캐릭터다.](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f41bf2c-814x1024.jpg)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속 보라와 닮았다. 막무가내지만 밉지 않고 버럭 지르는 소리에도 정이 있다. 항상 날뛰는 모습은 공효진의 데뷔 초기를 떠올리게도 한다. 무엇보다 자기 확신과 주관으로 움직이는 타입. 류혜영은 드라마 팀 전체에게 주어진 포상 휴가도 포기하고 먼저 계획해둔 보스턴 여행을 홀로 떠났다. 한동안 없던 여배우 캐릭터다.
오른쪽 재킷은 문탠(Moontan), 안에 입은 니트는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반지는 넘버링(Numbering), 슈즈는 메노드모쏘(Menodemosso).
![정연주는 아리송하다. 24년 묵은 산장 이야기 에선 비밀의 펜션에 살고, 여자들의 명랑 로맨스 웹드라마 에선 무려 욕조에서 등장한다. 때로는 졸려 보이는 것 같기도, 또 때로는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얼굴이다.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중 다른 작품을 가져와봐도, 그녀는 왠지 모 르게 자살을 하려 하거나(단편 ), 처음 보는 여자에게 달려가 키스를 날리고 있다().블랙 재킷은 르 트와지엠(Le 3éme), 화이트 셔츠는 테일러블(Tailorable for Woman), 실버 링은 폴리폴리(Folli Follie).](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f0e8404-814x1024.jpg)
정연주는 아리송하다. 24년 묵은 산장 이야기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선 비밀의 펜션에 살고, 여자들의 명랑 로맨스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에선 무려 욕조에서 등장한다. 때로는 졸려 보이는 것 같기도, 또 때로는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얼굴이다.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중 다른 작품을 가져와봐도, 그녀는 왠지 모르게 자살을 하려 하거나(단편 <죽음에 가장 가까웠을 때>), 처음 보는 여자에게 달려가 키스를 날리고 있다(<대세는 백합>).
블랙 재킷은 르 트와지엠(Le 3éme), 화이트 셔츠는 테일러블(Tailorable for Woman), 실버 링은 폴리폴리(Folli Follie).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을 찾아갔어요. 뮤지컬 수업이 있었는데 학교는 이걸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연주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는 여배우가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목표와 이정표의 따 분함보다 희로애락이 다 섞인 길을 택한다. “이미지요? 그건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 죠.(웃음)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니까 자기 중심이 하나 딱 있으면 뭘 하든지 흔들리지 않 고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화이트 더블 재킷은 김서룡(Kimseoryong), 블랙 점프수트는 마쥬(Maje), 귀고리와 팔찌는 러브캣 비쥬(Lovcat Bijoux).](https://img.vogue.co.kr/vogue/2016/02/style_56d058ec700d2-1024x683.jpg)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을 찾아갔어요. 뮤지컬 수업이 있었는데 학교는 이걸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연주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는 여배우가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목표와 이정표의 따분함보다 희로애락이 다 섞인 길을 택한다. “이미지요? 그건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죠.(웃음)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니까 자기 중심이 하나 딱 있으면 뭘 하든지 흔들리지 않고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화이트 더블 재킷은 김서룡(Kimseoryong), 블랙 점프수트는 마쥬(Maje), 귀고리와 팔찌는 러브캣 비쥬(Lovcat Bijoux).
- 에디터
- 정재혁
- 포토그래퍼
- HYEA W. KANG, CHA HYE KYUNG
- 스타일리스트
- 박희경(박소담), 최경원(류혜영), 박만현, 김미현(정연주)
- 헤어
- 유미(박소담 @까라디), 지희(류혜영), 이일중(정연주)
- 메이크업
- 황선하(박소담 @까라디), 차니(류혜영), 김미정(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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