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MCM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존폐 위기에 빠진 브랜드를 성주그룹이 살린 순간, 지드래곤이 MCM을 애용하며 로고 백팩 유행의 서막을 알린 순간,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가 된 순간, 서울에서 개최된 콘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의 호스트 스폰서를 맡은 순간 등등. 이 긴 시간을 압축한 공간이 5월에 재단장한 청담동 ‘MCM HAUS’다.

“MCM의 고유성을 잘 살릴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MCM 제품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건축가 린든 네리 & 로산나 후의 말처럼 MCM 하우스는 브랜드 이야기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MCM의 생일과 고향은 1976년 독일 뮌헨이다.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odern Creation München)’의 약자에서 따온 브랜드의 이름처럼 MCM은 70년대 뮌헨의 현대 문화를 창조적으로 향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데이비드 보위, 퀸, 믹 재거 등 당시 날고 기는 문화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은 문화의 르네상스가 일어난 뮌헨에 자주 들렀다.

MCM 하우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MCM 로고를 수많은 형태로 변주한 제품이다. 사실 MCM에서 로고는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MCM이 로고 하나를 이용해 90년대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포토그래퍼 허브 리츠와 광고를 제작해 반향을 일으킨 순간을 떠올려보시라. 나신의 그녀가 커다란 가방 대신 MCM 로고만 든 사진 밑에는 ‘I Want My MC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토비아스 레베르거가 MCM 로고 패턴을 스트라이프로 재해석한 ‘MCM의 카무플라주’ 패턴은 2016년식 새로운 시도. “MCM은 반복되는 로고만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이에 착안해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새롭게 해석했어요. 독일에서 MCM이 전성기를 맞았던 70~80년대 디스코 신에서 영감을 받았죠.”
-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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