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d by Jang Duk Hwa ‘Portrait of a Lady’ ‘여인의 농밀한 초상’. 장덕화의 작업은 ‘한 장의 아주 멋진 포트레이트’에서 시작됐다. “모호한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 그림도 사진도 아닌, 뚜렷하거나 선명하지 않은 몽환적 느낌!” 이를 위해 저속 셔터를 사용했고 조명은 최소화. 또 옛날 필름 사진 느낌을 위해 폴라로이드 필름 프레임까지. 의상은 디올(Dior). 에디터 / 손은영 모델 / 배윤영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오미영
Photographed by Yoon Myung Sub “구성주의(Structuralism)를 기반으로 한 사진이다. 패션 아이템이 가진 개별적인 속성과 기능을 벗어나 각 사물 간의 관계에 따라 룩이 완성되는 유기적인 형태를 표현했다.” 인위적 그림자와 패턴의 규칙적인 반복이 주는 긴장감이 사진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그 안에 포함된 모피 털 코트와 모자, 크록 슈즈와 모피 장식 슬립온, 니트 스웨터는 몽클레르 감므 루즈(Moncler Gamme Rouge). 에디터 / 김미진 모델 / 정호연 헤어 / 이에녹 메이크업 / 이준성
Photographed by Zoo Yong Gyun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했다. 점점 불투명해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 말이다. 미의 모순을 투명한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아름다움!” 사진가 주용균은 옷이 그대로 보이는 게 아닌 거꾸로 섰을 때 형태의 일그러짐, 모델의 기이한 포즈, 헝클어진 헤어 등 일반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을 포착했다. 모델의 역동적 포즈에 의해 발렌시아가(Balenciaga) 의상의 꽃무늬와 줄무늬가 기하학적으로 보인다. 에디터 / 김미진 모델 / 정호연 헤어 / 김승원 메이크업 / 박혜령
Photographed by Kim Sang Gon 사진가 김상곤은 에곤 실레의 그림을 보면 왜소하고 소극적이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실레의 메마른 에로티시즘을 볼 때마다 내 한계를 극복해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메라로 그대로의 ‘리얼리티’를 담아내는 게 목표였다.” 덕분에 육감적인 패션 비주얼이 탄생했다. 진주 목걸이와 팔찌, 펌프스는 샤넬(Chanel). 에디터 / 손은영 모델 / 조사라 헤어 / 이선영 메이크업 / 신민정, 이미루
Photographed by Kim Hyung Sik “지난 몇 년간 사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갖고 작업을 해왔다. 는 ‘사진은 창문일까 혹은 거울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번 작업 역시 창문과 거울에 붙인 필터에 의해 현실 공간이 변형되는 현상을 패션 이미지와 연결했다.” 김형식의 사진 작업에서 비롯된 투명 아크릴 도형과 빛, 모델의 몸이 형성한 여러 포즈의 조합과 변형. 아트 피스처럼 어울린 미니멀한 화이트 드레스는 로에베(Loewe). 에디터 / 손은영 모델 / 김원경
Photographed by Kim Bo Sung “사진에서 시간은 화가의 물감과 같다. 농담을 결정하고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물리적인 재료로서의 시간이 적립돼 사진에 담긴다.” 화폭에 물감을 덧입히듯 장노출로 이어진 라이팅 효과의 찰나를 페이스트리처럼 켜켜이 쌓은 사진. 몽환적 비주얼에 의해 표현된 의상과 모자, 슈즈는 구찌(Gucci). 에디터 / 김미진 모델 / 서유진 헤어 / 김승원 메이크업 / 박혜령
Photographed by Ahn Joo Young 사진이라는 평면에 드로잉을 곁들이자 또 하나의 비주얼 작품이 탄생했다. 사진가 안주영은 극도로 미니멀한 사진에 화가 권철화의 위트 넘치는 드로잉을 곁들이기로 했다. 셀린(Céline)의 ‘클린’한 팬츠와 패션모델을 한 폭의 회화로 전환시킨 패션 & 아트 시도. 제목을 붙이자면 ‘Fashion into Art’. 골드 초커는 아넬리스 미켈슨(Annelise Michelson at Tom Greyhound). 에디터 / 손은영 모델 / 최소라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이미영 일러스트 / 권철화
Photographed by Park Ja Wook 박자욱은 초현실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 작품 속 화려한 색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성수동의 낡고 오래된 다방(Cafe) 2층 창문에 컬러 셀로판지를 붙여 빛을 통과시키는 프리즘 효과를 응용했다.” 그는 컬러 유리창을 통과하는 빛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초현실적 공간을 앵글에 담아 재치 넘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음표 프린트 드레스와 롱부츠는 생로랑(Saint Laurent). 에디터 / 김미진 모델 / 박세라 헤어 / 김승원 메이크업 / 박혜령
Photographed by Cha Hye Kyung “점묘법 같은 디지털 페인팅을 통해 순수 회화에 접근한 사진!” 사진가 차혜경은 그림 같은 여인의 모습 위에 디지털 테크닉을 접목시켜 시대를 반영하는 사진을 원했다. 시스루 꽃무늬 톱과 줄무늬 민소매 의상은 펜디(Fendi). 에디터 / 김미진 모델 / 배윤영 헤어 / 김승원 메이크업 / 이지영
Photographed by Kim Hyuk “공허한 도시, 한 줄기 빛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단 한 사람의 모습을 상상했다. 죽어 있는 도시 혹은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처럼.” 열기로 가득한 여름 오후, 김혁의 카메라에 포착된 광화문 인근 빌딩 숲은 꽤 쓸쓸하다. 그래픽 패턴을 연출하는 스터드 장식 니트 톱과 블랙 스커트, 골드 브로케이드 코트와 화이트 셔츠, 액세서리는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우산은 레인트리(Raintree). 에디터 / 손은영 모델 / 이지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오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