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취향- ⑤ 김원중, 고태용
서울을 대표하는 스무 개의 패션 레이블, 그 레이블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준 스무 팀의 크리에이터들. 바로 지금, 서울의 취향은 곧 이들의 취향이다. ▷ ⑤ 김원중, 고태용
김원중, Kim Won Joong

김원중의 라벨 ‘87mm’의 시작은 소박했다. 친한 친구들(함께 라벨을 이끌던 박지운은 현재 군 복무 중)과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소규모 쇼핑몰이었으니까. 어느새 브랜드는 근사한 숍을 열었고, 서울 패션 위크에서 쇼를 발표할 만큼 성장했다. 김원중도 한층 더 자랐다. 한국 패션이 가장 아끼는 남자 모델에서 규정할 수 없는 에너지를 지닌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지금 서울의 젊은이들이 공감할 만한 취향을 갖춘 김원중의 평범한 듯 비범한 선택.

Nag Champa Agarbatti Satya Sai Baba
“인도의 대표적인 향, ‘나그 참파’. 집과 사무실, 매장에도 이 향을 피운다.”

Benjamin Clementine
“버버리 캣워크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는 모습에 반했다. 독보적인 목소리와 멜로디의 소유자.”

Stockholm
“낯선 환경에서는 신경이 곤두서고 걱정이 많은 편이라 여행지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이번에는 스톡홀름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이다.”

Baume&Mercier Classima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글을 통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이 흥미롭다. 혼자 있을 땐 꼭 책을 펼친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Cactus
“쇼룸으로 이사할 때, 좋은 사람으로부터 선인장을 선물 받았다. 세심하게 가꾸지 않아도, 그냥 서 있는 모습이 든든하다.”

Dr. Jart+ Cicapair Cream

Apple iPhone

Lotte City Hotel Gimpo Airport
“혼자서도 호텔을 가끔 이용한다. 어느 공간보다 조용해서 좋다. 혼자 지낼 공간이 필요하다.”

G-Shock

Four Seasons Hotel Seoul Kioku

Vampire Weekend Contra, Modern Vampires of the City
“해외 레코드 숍에서 우연히 LP를 발견한 후, 자주 듣는 앨범. 뮤직비디오 역시 훌륭하다.”

2016 F/W
고태용, Ko Tae Yong

“지금 핫하고 계속 새롭고 싶다.” ‘Beyond Closet’ 고태용이 발간한 책 <세상은 나를 꺾을 수 없다>의 마지막 챕터 소제목이다. 국내, 해외 컬렉션, 각종 방송과 홈쇼핑, 콜라보레이션까지 정말이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이지만 고태용은 좋고 멋진 것에 대한 레이더를 늘 켜놓고 있다. “하이패션과 매스 시장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비욘드 클로젯을 설명한 지코의 말처럼, 고태용의 취향은 힙합, 일렉트로닉, 건강식, 독한 술, 럭셔리까지 장르 불문 포진해 있다. 그가 10년간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영감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Maker's Mark
“위스키를 좋아한다. 원숭이 라벨이 위트 있게 그려진 몽키 진도 좋아해 자주 마신다. 이번 시즌은 술병의 라벨을 패러디했다.”

Monkey 47

LA

Mercedes-Benz G-Class
“현재 이 차를 타고 있다. 1979년 출시된 최초의 모델과 현재 모델의 디자인이 차이가 별로 없다.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Dog Patch T-Shirt
“2010년 우연히 옷감 시장을 배회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탄생한 도그 패치 티셔츠. 대중이 가장 사랑해준 아이템이 아닐까.”

Mika
“개인적 친분과 별개로 좋은 에너지를 가진 미카에게 영감을 받는다. 지난번 내한했을 때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며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이종석
“모델 때부터 배우 데뷔, 지금까지 함께했다.”

Bad Farmer's Avo Cobb
“최근 몸매 유지를 위해 가장 자주 먹는 음식.”

Macintosh Computer
“태어나 한 번도 써본 적 없지만 멋지다는 이유로 한 대 갖고 싶다.”

Jazzy Fact 《Life's Like》
“유스 컬처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힙합 문화로 시선이 쏠렸다. 그중 빈지노의 재지팩트 2010년 1집 앨범

《Nine》
“대중적 영화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묘사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많은 영감을 준 뮤지컬 영화.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Dior Homme Intense Eau De Parfum

Cactus

Rolex Daytona

DJ ZHU

Grand Ciel
“안초비 파스타를 좋아한다.”
- 에디터
- 송보라, 손기호, 남현지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COURTESY PHOTOS (김원중) / CHA HYE KYUNG, GARDENHADA, COURTESY PHOTOS (고태용)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