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Valentine
뻔한 브랜드는 지겹고, 대중적인 향기는 따분하다면? 발렌타인데이에 내 남자를 위한 최고의 향수는 이것이다.
프랑스 브르타뉴 대학의 심리학자 니콜라스 게강 박사는 말한다. “향은 무의식중에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 매혹의 향수 쇼핑을 위해 <보그>가 여러분과 동행한다.
시작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 파리 수공예 세라믹 스튜디오 아스티에 드 빌라트가 향수 산업에 뛰어든 때는 2008년이었다. 일본 대표 향수 기업인 타카사고의 스타 조향사 에밀리 마조와 프랑수아즈 카롱이 협력해 이룩한 아스티에 드 빌라트 퍼퓸의 베스트셀러는 ‘오 시크’ ‘커뮨 드 파리’ ‘엘릭시르 듀 닥터 플레어’. 이 향수는 10 꼬르소 꼬모에서 구입가능하다. 보테가 베네타의 향수는 오직 부티크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더 희소가치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의 지휘 아래 탄생한 ‘파르코 팔라디아노’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한 천재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정원을 떠올리며 탄생한 보테가 베네타 향수 라인의 최신작. 이름 아래 로마 글자를 새긴 여섯 가지 시리즈 중 Ⅰ과 Ⅲ은 잘 재단된 보테가 베네타의 수트를 닮았다.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으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향이 일품.
멋을 아는 남자들은 톰 포드 매장에서 해답을 찾는다. 이름마저 농밀한 ‘블랙 오키드’다.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순수한 동시에 세련됐어요.” 미스터 포드가 사랑하는 검정 난의 독특한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 향수의 첫 향은? 다소 강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취와 어우러지며 개성 있는 잔향을 남긴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앳킨슨의 ‘히즈 마제스티 더 우드’는 담대한 리더십으로 이라크 독립을 이끈 파이살 1세의 이미지를 향으로 재현했다. 시더우드와 샌들우드의 강렬한 충돌이 진한 바닐라 향으로 어우러진 관능적인 잔향이 특징. 블랙과 골드가 어우러진 향수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포인트.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고 꼭 향수일 필요는 없다. 요즘 취향 좋은 남자들은 옷에 사용하는 패브릭 퍼퓸에 향수 이상의 투자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월에 출시될 딥티크의 패브릭 퍼퓸 ‘오 도미노떼 오 드 뚜왈렛’을 추천한다. 지나치게 달콤하거나 무겁지 않아 매일 써도 질릴 일이 없다. 게다가 그가 머무는 방의 공기마저 스타일리시하게!
-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KIM BO SUNG
- 모델
- 노신신, 김미미
- 헤어 스타일리스트
- 장혜연
- 메이크업 아티스트
- 정수연
- 네일 아티스트
- 최지숙 (브러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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