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에 관한 오해
남녀노소 누구나 수분크림을 바릅니다. 하지만 수분크림의 역할과 바르는 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나요?
양은 동전 크기 정도가 적당하다?

많은 사람들이 수분 크림의 양은 오백원짜리 동전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따라, 얼굴 크기에 따라 바르는 양은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적어도 수분크림만큼은 피부에 든든한 막을 씌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적게 바르는 것보다는 넉넉하게 바르는 것이 좋으니 목 선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발라주세요.
수분크림으로 피부 속을 든든하게 채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수분크림을 최대한 피부 깊은 곳까지 흡수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수분크림의 역할부터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수분크림은 피부 표면에 수분 막을 만들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수분을 채워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분을 채우는 게 목적이라면 수분에센스 또는 앰플을 발라 근본적인 피부 갈증을 해결하는 것이 정답!
마사지를 더해주면 흡수가 잘된다?

수분크림의 흡수가 높이기 위해 핑거 마사지를 더하고 있나요? 물론 마사지가 크림 흡수에 도움을 주는 건 맞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칩니다. 마사지의 목적은 ‘흡수’보다는 ‘혈액순환’이라고 하는 편이 옳죠. 지금까지 수분크림을 ‘꾹꾹 누르면서’ 또는 ‘문지르며’ 발랐다면, 이제부터는 ‘수분 보호막 형성’에 집중해 부드럽게 펴발라 보세요.
눈가까지 듬뿍 펴 바르는 게 좋다?

수분크림을 눈가에도 발라야 하느냐 바르지 말아야 하느냐를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정답은 의외로 명확하게 제품 패키지에 표기되어 있답니다. 예를 들어 미네랄 오일이나 광물성 오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수분크림의 경우, 이 성분들이 민감한 눈가 모공을 막아 비립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눈가를 제외하고 바르세요’ 라고 표기되어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은 제품은 눈가까지 바르라고 표기되어 있고요. 그래도 영 불안하다면? 아이크림을 먼저 바른 후 수분크림을 덧발라주는 것이 정답!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펴바른다?

똑같은 양을 균일하게 펴 발랐는데 특정 부위만 당긴다고요? 수분이 부족하다고 신호를 보내오는 부위가 있으면 수분크림을 한 겹 더 발라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뼈가 도드라져 피부가 가장 얇은 광대뼈 부위의 경우 찬바람이나 자외선을 받았을 때 민감해지기 쉽기 때문에 얇게 한 겹 더 바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도 촉촉하지 않다면 내 피부와 맞지 않는 것이다?

피부 표면에 수분 막을 씌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피부 속을 수분으로 든든하게 채우는 것입니다. 속이 바싹 말라있는데 표면만 달랜다고 피부가 촉촉해질 리 없죠. 전문가들은 수분케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수면과 술, 담배, 수분섭취 등 라이프 스타일이 피부 속의 수분을 좌우한다는 뜻이죠. ‘피부 속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는 것!’ 수분크림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니 애꿎은 수분크림 탓은 그만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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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Getty Images / Imazin
- 도움말
- 이윤경(숙명여자대학교 향장미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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