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Into The Wild

2017.10.22

by VOGUE

    Into The Wild

    나무 오두막만 있지 않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냉간 입연 강철로 시공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별장. 녹슬면서 사막과 색을 맞추고 있다.

    스웨덴 노라 연안의 섬에 위치한 오두막. 숲이 겨울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듯하다.

    자크 클라인이 건축학교이자 공동체 캠프로 어퍼 델라웨어 밸리 위쪽 고산지대에 세운 비버 브룩. 그곳에는 시냇물을 길어 채우고 나무 뗄감으로 데운 누천탕이 있다.

    튼튼하고 생장이 늦은 수종인 웨스턴 라치에 지은 '트리하우스'. 30피트 상공의 침실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고 올라간다.

    현대판 <월든>을 꿈꾸는가? 오두막에서 새소리에 눈을 뜨고 녹음을 산책한다. 직접 만든 노천탕에서 몸을 풀고, 자작나무를 베어 장작을 땐다. 친구들을 위해 야외 바비큐를 하고 해가 저물면 자동차 전조등을 켠다.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캐빈 폰 (cabinporn.com)에서 만날 수 있다.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비메오(Vimeo)’의 공동 창업자인 자크 클라인이 숲에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사이트다. 캐빈 폰은 오두막(Cabin)과 포르노(Pornography)의 합성어. 한국에도 <캐빈 폰>(판미동)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단순히 로망 자극이 아니라, 실제 사례가 꿈에 현실의 무게를 더해준다.

      에디터
      김나랑
      포토그래퍼
      COURTESY OF DESIG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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