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소름 끼치는 연예계 스토킹 사건

2017.12.05

by 황혜영

    소름 끼치는 연예계 스토킹 사건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태진이 얼마 전 스토킹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스토커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죠.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겠지 싶어서요.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보고 제가 제 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 자극 받을 말들이 많은 것 같아 댓글은 막았습니다. 내일 여러분이 조언해주신 내용들 참고해서 최소한의 조치 해둘게요. 늦은시간인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태진(@taecongs)님의 공유 게시물님,

    정말 소름 끼치는 내용이죠? 도대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낸 걸까요? 사건이 알려지자 윤태진 아나운서의 소속사도 “집 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문자 내용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하므로, “소속 연예인에 대한  SNS 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다소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본인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착각할 수 도 있겠지만 스토킹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본인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킹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피해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공포와 정신적 충격, 그 자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스토커 기사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등장해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소름 끼치는 연예계 스토킹 사건, 어떤 케이스가 있었을까요?

    켄달 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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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잘나가는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켄달 제너입니다. 유명세의 중심에 있는 그녀. 한  TV 프로그램에서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TV 속의 나를 보고 실제로 나와 아는 사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녀에게도 역시 수차례 스토킹 사건이 있었습니다.

    토머스 허멜(Thomas Hummel)이라는 60대 남자가 수차례 협박 편지를 보낸 것은 물론 켄달을 직접적으로 스토킹해 결국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죠. 켄달에 따르면 이 남자는 거의 메일 켄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켄달이 두 살 때 자신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주장했다는군요. 네, 오타가 아닙니다. 스무 살이 아니라 두 살이요.

    EXCLUSIVE: These are the "threatening" letters Kendall Jenner received from a fan that led to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Kendall claims Thomas Hummel, from Solana Beach, California, has been bombarding her with letters since February 2017. The notes, included in Kendall's application for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against Hummel - which was approved by a Los Angeles judge on July 12, claim Kendall is bring held prisoner, refers to ASAP Rocky as "A**** Dog S***" and beg her to help Hummel and call him before he dies. One letter refers to the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star as an "internet whore" and reads "You look like you've been f***ing A**** Dog S*** in the sewer for years... Did Jordan Clarkson butt rape you as the entertainment for his birthday party?" Hummel has been ordered to stay at least 100 yards away from Kendall until a court hearing next month. Ref: SPL1537980  130717   EXCLUSIVE Picture by: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 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켄달에게. 사랑해. 나에게 전화해줄래?”

    EXCLUSIVE: These are the "threatening" letters Kendall Jenner received from a fan that led to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Kendall claims Thomas Hummel, from Solana Beach, California, has been bombarding her with letters since February 2017. The notes, included in Kendall's application for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against Hummel - which was approved by a Los Angeles judge on July 12, claim Kendall is bring held prisoner, refers to ASAP Rocky as "A**** Dog S***" and beg her to help Hummel and call him before he dies. One letter refers to the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star as an "internet whore" and reads "You look like you've been f***ing A**** Dog S*** in the sewer for years... Did Jordan Clarkson butt rape you as the entertainment for his birthday party?" Hummel has been ordered to stay at least 100 yards away from Kendall until a court hearing next month. Ref: SPL1537980  130717   EXCLUSIVE Picture by: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 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켄달, 나한테 전화를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혹시 누가 널 나에게 전화하지 못하게 하는 거니? 혹시 그게 너희 엄마니?”

    EXCLUSIVE: These are the "threatening" letters Kendall Jenner received from a fan that led to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Kendall claims Thomas Hummel, from Solana Beach, California, has been bombarding her with letters since February 2017. The notes, included in Kendall's application for a temporary restraining order against Hummel - which was approved by a Los Angeles judge on July 12, claim Kendall is bring held prisoner, refers to ASAP Rocky as "A**** Dog S***" and beg her to help Hummel and call him before he dies. One letter refers to the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star as an "internet whore" and reads "You look like you've been f***ing A**** Dog S*** in the sewer for years... Did Jordan Clarkson butt rape you as the entertainment for his birthday party?" Hummel has been ordered to stay at least 100 yards away from Kendall until a court hearing next month. Ref: SPL1537980  130717   EXCLUSIVE Picture by: 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310-821-2666 New York:212-619-2666 London: 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나한테 전화하면 내가 청혼할게, 사랑해.(…) 방금 어떤 사진을 봤는데 니가 너보다 키 큰 사람이랑 포즈를 취하고 있네. 니 새로운 남자 친구니? 지금 몇 명의 남자 친구가 있는 거야? 셋, 아니면 그 이상? 그렇게 남자 친구가 많은 게 좋니? 앞으로 더 많은 남자를 유혹할 셈이야? 걸레처럼? 니 인생이 지금 완벽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야?(…)”

    실제 스토커가 켄달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몇 줄만 읽어도 정말 말이 안 되는 걸 알겠죠. 사랑한다고 했다가 욕을 했다가, 때로는 그녀의 가족까지 비난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켄달의 스토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여름엔 한 남성이 그녀의 차고 안까지 따라 들어가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있었죠.

    가족과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 쇼의 일부분입니다. 형부와 엄마에게 스토커가 자신을 따라 들어왔던 아찔한 순간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죠.

    “어느 날 집으로 운전해서 들어오는데 길가에 어떤 남자가 앉아 있는 거야. 좀 이상하긴 했는데 노숙자인가 보다 하고 차고 안으로 들어왔지. 차 안에서 짐을 챙겨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백미러에 그 남자가 보이는 거야.날 따라 들어와서 바로 차 뒤에 서 있었던 거지. 너무 놀라서 다시 차에 타니까 차창을 두드리면서 나한테 막 소리를 질렀어.(…)” 

    상상만 해도 정말 소름 끼치는 순간이죠? 다행히 당시 친구들과 경찰의 빠른 출동으로 켄달은 무사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혼자 있는 게 무서워졌다고 이야기했죠.

    저스틴 비버

    다음은 셀레나 고메즈의 전-현 남자친구인 저스틴 비버입니다. 네. 그에게도 꽤 무서운 스토커가 있었죠.

    다음은 셀레나 고메즈의 전-현 남자 친구인 저스틴 비버입니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그에게 극성팬이 없을리 없죠.

    미라벨리 스테파니아(Mirabelli Stefania)라는 40대 여성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비버의 집에 3번이나 무단 침입을 했습니다.

    미라벨리 스테파니아(Mirabelli Stefania)라는 40대 여성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비버의 집에 세 번이나 무단 침입을 했습니다.

    두 번까지는 경호원에 의해 쫓겨났고 세 번째 침입했을 때 결국 경찰에 붙잡혔죠. 1년간의 보호관찰 기간 동안 그녀는 저스틴 비버로부터 100m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1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데이나 마틴(Dana Martin). 처음엔 노래에 심취했던 그는 결국 저스틴 비버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편지로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자 화가난 그는 감옥에서 만난 동료와 그의 조카에게 부탁해 비버를 살해해 달라는 사주를 하게 되죠.

    그뿐 아닙니다. 1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데이나 마틴(Dana Martin). 처음엔 노래에 심취하던 그는 결국 저스틴 비버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편지로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자 화가 난 그는 감옥에서 만난 동료와 그의 조카에게 부탁해 비버를 살해해달라고 사주하죠.

    다행히 범행을 실행하기 전 경찰에 발각되고 말았죠.

    셀레나 고메즈

    너무 인기가 많아 탈인 커플이네요. 전세계에서 가장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은 가수 셀레나 고메즈. 그녀는 몇년 전 과대망상증에 걸린 스토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 탈인 커플이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많은 가수 셀레나 고메즈. 그녀는 몇 년 전 과대망상증에 걸린 스토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신이 자신에게 셀레나 고메즈를 죽이라는 계시를 내렸고, 무려 50차례 이상 하나님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도대체 무슨 말씀이시죠?

    신이 자신에게 셀레나 고메즈를 죽이라는 계시를 내렸고, 무려 50차례 이상 하나님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도대체 무슨 말이죠? 자신이 셀레나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방법은 접근 금지 명령밖에 없으니, 그 조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네요. 소원대로 그는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는 셀레나 말고도 다른 여성을 스토킹한 전적이 있었다는군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또 한명의 스토커죠. 셰 크루즈(Che Cruz) 역시 셀레나의 집 주변의 배회하고 무단 침입을 시도합니다. 결국 두번 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말이죠.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또 한 명의 스토커죠. 셰 크루즈(Che Cruz) 역시 셀레나의 집 주변을 배회하고 무단 침입을 시도합니다. 결국 두번 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말이죠.

    리한나

    리한나에게도 본인이 '미래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스토커가 있었습니다. 한 남성 스토커는 리한나의 집으로 찾아와 유리창에 의자를 던져 집 안으로 침입했죠.

    리한나에게도 본인이 ‘미래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스토커가 있었습니다. 한 남자 스토커는 리한나를 찾아와 유리창에 의자를 던지고 집 안으로 침입했죠.

    경찰에 잡혀가면서도 “난 리한나의 남편이 될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자기는 잡힌 게 처음일 뿐 이 집에 온 것이 처음이 아니었다나요? 그게 경찰에 잡혀가면서 꼭 하고 싶은 말이었나 봅니다. 리한나는 이후 “나는 나치보다 스토커가 더 싫다”는 말로 당시 심경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죠.

    하지만 리한나에게도 좀 더 위협적인 스토커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리한나에게 불쾌한 일이 몇 번 더 일어났습니다. 2015년에는 한 남성이 총 사진과 함께 리한나를 태그해 위협적인 내용의 트윗을 올린 적도 있었죠. 당시 그는 두 개의 계정을 사용해 다른 한 계정으로는 리한나의 집 앞에서 셀카를 찍어 올리기도 했답니다. 경찰은 바로 조사에 착수했죠.

    가장 편안히 쉬어야 할 집에서 몇 번이나 그런 일을 겪다니, 정말 싫었겠죠?

    기네스 팰트로

    여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구프'의 대표이기도 한 기네스 팰트로. 최근 법원에 접근 제한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그녀를 스토킹해온 한 남성 때문이죠.

    여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의 대표이기도 한 기네스 팰트로. 최근 법원에 접근 제한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그녀뿐 아니라 크리스 마틴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 대한 보호 요청도 함께였죠. 지속적으로 그녀를 스토킹해온 한 남성 때문입니다.

    1년여간 기네스 팰트로를 괴롭혀온 저스틴 마슬러(Justin Massler). 최근 부쩍 그녀와 접촉하려는 시도가 빈번해졌다고 합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매장에 찾아와 편지를 남기는가 하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부적절한 이메일을 보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스토커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자 자신은 물론 가족과 자녀들, 직원들의 안전을 생각한 기네스 펠트로가 더이상 참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죠.

    스토커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자 자신은 물론 가족과 자녀들, 직원들의 안전을 생각해 기네스 팰트로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죠.

    더 충격적인 점은, 그 남성이 다른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이방카 트럼프까지 스토킹 했다는 사실입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그 남성이 다른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이반카 트럼프까지 스토킹했다는 사실입니다.

    기네스 팰트로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 팀장 애봇(Abbot)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저스틴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이런 종류의 위협은 언제든 실질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합니다. 기네스 팰트로의 공포가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죠.

    Michael Jackson Trial Continues Justin Bieber Arrested In Miami Beach Kim Kardashian Celebrates The Launch Of Her New Fragrance "Fleur Fatale"

    자, 이제 스타들이 왜 그렇게 많은 경호원을 대동하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만큼 신변의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사실! 특히 한국은 아직 스토킹에 관한 법적 처벌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연예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꼭 대책이 필요하겠죠?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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