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동반자들. 세 개의 신보를 소개한다.

지금 발견해야 할 기타리스트

“올바르고 정론적인 사람입니다.” 크래프트앤준의 이승준 비주얼 디렉터는 기타리스트 이태훈을 이렇게 설명했다. 플립플랩을 신고 기타 줄을 두 개씩 끊어 먹으며 공연하는 이태훈에게 사람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도 한다. 그는 언제나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지만, 어느 장르에도 묶이지 않는다. 세컨세션, 헬리비전, 화분, Cadejo, 서사무엘 밴드 등 여러 밴드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첫 솔로 앨범이 나온다. 기타 독주 앨범인 <내게 보이기 시작한>은 ‘공원의 풍경’이라는 곡으로 시작한다. 첫 곡부터 이태훈은 오른손 피킹의 강약으로 외줄 타기를 하듯 긴장감 있으면서 다이내믹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작·편곡가, 연주가, 음악가로서 이태훈의 재능이 빛나는 앨범이다.

저스틴의 기습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돌아왔다.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섯 번째 정규앨범 <Man of the woods>의 티저 영상과 커버 이미지를 깜짝 공개한 것. 앨범은 오는 2월 2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2013년 발매된 전작 <The 20/20 Experience – 2 of 2> 이후 거의 5년만이다.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가 촬영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티저 영상의 나레이션을 통해 “이번 앨범은 나의 아들, 아내, 가족에게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이전에 작업한 앨범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미의 얼굴들

오는 1월 12일, 60회를 맞이한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부문 후보곡이 수록된 <2018 그래미 노미니즈>가 발매된다. 알다시피 그래미 어워즈는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 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의 주최로 지난 1년간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앨범에는, 제이지, 켄드릭 라마, 로드,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알레 시아 카, 칼리드, 더 체인스모커스, 콜드플레이처럼 한 해를 빛 낸 정상급 아티스트의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의 판매 수익 일부는 음악 교육과 음악인 지원을 위해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설립한 자선단체 그래미뮤지엄(GRAMMY Museum)과 뮤지케어(Musicare)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