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샤워기, 안전한가요?
사람들은 마시는 물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정수, 끓인 물, 탄산수, 각종 브랜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러 가지 종류의 생수까지. 하지만 마시는 것만큼이나 샤워하는 물도 우리 몸과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굳이 샤워 필터까지 끼워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는요?
1
대표적으로는 수돗물을 소독할 때 쓰는 ‘염소’가 문제입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주니 자콜라 박사에 따르면 염소가 과한 수돗물을 사용하면 습진, 가려움, 탈모, 아토피 등 각종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염소가 흡수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죠. 겨울에 샤워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실까요? 추우니까 문을 꼭 닫고 뜨거운 물을 최대로 틀죠. 샤워하는 내내 작은 화장실은 수증기로 가득차게 됩니다. 바로 그때! 따뜻한 공기에 문을 활짝 열어준 모공과 피부를 통해 염소 잔여물이 내 몸에 침투하는 것이죠.
2
염소 소독 시 발생하는 트리할로메탄(THM)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염소가 물속의 유기물질과 반응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 환경오염원은 물론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죠.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 팀의 추적 연구에 따르면, 수돗물 속 트리할로메탄 수치가 높아질수록 기형아 출생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3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두피도 마찬가지! 염소 잔여물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꼭 필요한 자연스러운 기름까지 함께 제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순하다는 샴푸로 교체하고 염색이나 펌도 자주 하지 않는데 건조하고 가려운 두피에 열감까지 발생하나요? 그렇다면 샤워 필터를 끼워준 뒤 샴푸의 양을 줄여보세요. 예민함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4
미국 코네티컷 하트퍼드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 조직에서 50~60%의 높은 비율로 염소 부산물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확대 연구가 조금 더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여러 가지 질병과의 상관관계가 점차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 차원에서도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요?
5
오래된 샤워 헤드 자체에 살고 있는 수백만 개의 미생물, 박테리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콜로라도대학의 생물학 교수 노먼 페이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스트에 사용된 샤워 헤드 중 약 60%가량의 제품에서 병원균이 검출되었습니다. 그중에는 발암성 박테리아와 폐 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도 포함되어 있었죠. 아직도 ‘샤워 필터’를 꼭 사용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면 일단 오래된 샤워 헤드 먼저 고려해볼 수도 있겠군요.
시중에 나온 합리적인 샤워 필터, 어떤 제품이 있을까요?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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