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부항을? 페이셜 커핑(Facial Cupping)!

2018.01.19

우주연

얼굴에 부항을? 페이셜 커핑(Facial Cu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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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컵을 올려 요리조리 기술적으로 돌리면서 피부를 관리합니다.

A post shared by Kristina྾Makeup (@kristinaxmakeup) on Aug 1, 2017 at 3:03pm PDT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관리법, ‘페이셜 커핑(Facial Cupping)’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 컵의 모양이 조금 익숙하지 않나요?

2년 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은퇴하기 전에 선보인 올림픽 경기.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한 은퇴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2년 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기 전에 선보인 올림픽 경기.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한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스포츠 팬과 보도 매체들을 놀랍게 한 건 경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이클 펠프스의 등 위쪽과 어깨 부분에 10여개의 보라색 동그라미 자국들이 눈길을 끌었죠.

그러나 전 세계 스포츠 팬과 보도 매체를 놀라게 한 건 경기 성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등 위쪽과 어깨 부분에 펼쳐진 10여 개의 보라색 동그라미 자국도 눈길을 끌었죠.

부항 자국이네요! 마이클 펠프스의 부항 사랑은 몇 년째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료 장면을 포스팅할 정도로요.

Thanks @arschmitty for my cupping today!!! #mpswim #mp 📷 @chasekalisz A post shared by Michael Phelps (@m_phelps00) on Sep 10, 2015 at 12:29pm PDT

미국의 AP통신은 “부항 덕분에 그가 3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섯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부항 효과에 관해 의문스러운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약물을 남용하지 않는 건강한 치료법이었기에 더욱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죠.
마이클 펠프스의 공개적인 한방 시술 사랑 덕분에 올림픽 경기가 끝난 직후, 미국 전역에서 한인 타운에 위치한 한의원에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해요.

부항은 컵을 피부 표면에 흡착하여 부항 안의 공기를 제거한 뒤, 음압을 발생시켜 충혈이나 어혈 현상을 일으켜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부항 요법의 기원을 살펴보면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중세를 거쳐 영국에서는 커핑 테라피(Cupping Therapy), 독일에서는 슈뢰프코프(Schröpfkopf), 프랑스에서는 방투즈(Ventouse) 라는 요법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부항은 컵을 피부 표면에 흡착하여 부항 안의 공기를 제거한 뒤, 충혈이나 어혈 현상을 일으켜 치료하는 방법인데요. 부항 요법의 기원을 살펴보면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어왔고, 영국에서는 커핑 테라피(Cupping Therapy), 독일에서는 슈뢰프코프(Schröpfkopf), 프랑스에서는 방투즈(Ventouse)라는 요법으로 발전했습니다.

어떤 원리일까요? 흡착하면서 생기는 자극은 피부 및 혈관 반사 경로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전달되면서 신체 각 부위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기능을 증진시켜주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체액을 정화시켜 주는 것!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기네스 팰트로,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푹 빠진 부항은 어떤 원리일까요? 흡착하면서 생기는 자극이 피부 및 혈관 반사 경로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전달되면서 신체 각 부위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체액이 정화되는 것!

그럼 얼굴에 뜨는 부항도 같은 원리일까요?
페이셜 커핑은 부항의 종류 중 ‘주관법’으로 정의됩니다. 주관법은 부항을 흡착시킨 뒤 당기고 돌려서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법인데, 부항을 흡착시키기 전에 먼저 시술 부위에 윤활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항 밑부분을 잡고 후반부에 힘을 주고 전반부를 약간 들어 올리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완만한 속도로 상하좌우로 이동합니다.

A post shared by Oria Duro Batalli (CHT) (@alshifa_hijamatherapy) on Jan 10, 2018 at 5:56am PST

이때 힘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민감한 피부에 통증과 함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로 오일을 발라 사용하죠. 5분에서 15분씩,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얼굴 림프절의 순환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한 달이 지나면 곧 보톡스를 맞은 듯한 탱탱한 피부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때 화제를 모았던 입술 부항도 비슷한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