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Beautiful Moments

2018.01.29

by 공인아

    Beautiful Moments

    그 어느 시즌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2018 S/S 오뜨 꾸뛰르 쇼. 가장 찬란했던 헤어 & 메이크업의 순간을 모았습니다.

    Fantastic Lashes

    디올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가 선보인 곤충 다리 메이크업은 아트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모델들의 눈가에 그래픽적이면서도 과장된 모양의 래시를 한 올 한 올 그려 넣었죠. “독일의 여성 사진가 그레테 슈테른과 살바도르 달리, 만 레이 등 초현실주의 작가들로부터 영감을 얻었어요. 그들의 작품이 주는 도발적인 느낌은 언제나 저에게 무한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요.” 이날 쇼에서 눈에 띄는 건 아이 메이크업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손과 귀, 목을 따라 흘러내리는 블랙 타투 역시 반항적인 무드를 표현하는 데 한몫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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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e Lips

    잘 가꾼 정원과 분수 사이로 하나둘씩 등장한 샤넬의 모델들. 플로럴 헤어피스와 베일을 쓴 우아한 아가씨들의 입술은 일렉트릭 로즈 색상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꽉 채워 바른 립스틱 위에 립글로스를 덧발라 과즙을 머금은 듯 촉촉한 입술을 표현하고 눈두덩 역시 핑크로 물들여 화사한 봄을 표현했군요.

    Natural Ponytails

    샤넬 쇼를 위해 모발을 루스하게 묶어 포니테일을 연출한 샘 맥나이트. 모델들의 내추럴한 헤어 텍스처를 그대로 살려 에포트리스 시크의 정석을 보여줬죠. 이날의 일등 공신은 언제나처럼, 헤어 바이 샘 맥나이트의 4가지 스프레이였답니다.

     

    Glitter Effect

    뷰티 업계에 글리터 열풍을 몰고 온 신의 손, 팻 맥그라스. 그녀가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서 선보인 메이크업은 미래에서 온 여전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입술 위에 붙인 메탈릭 페이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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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mantic Lashes

    모델들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메이크업을 선보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 눈가를 파스텔 그린으로 드라마틱하게 물들이고 눈꼬리 쪽에만 과장된 셰이프의 인조 래시를 붙여 ‘환상 속의 여인’을 표현했군요.

    Mirror Skin

    지암바티스타 발리 꾸뛰르 쇼에 등장한 모델들의 거울처럼 매끈한 피부 표현의 비결은? 바로 바셀린입니다. 광대뼈와 눈두덩에 바셀린을 듬뿍 올려 미세한 반짝임을 표현했죠. 1020 (1)  

    Violet Dream

    파격적인 헤드피스를 쓰고 런웨이에 등장한 메종 발렌티노 쇼의 소녀들. 카이아 거버의 아름다운 입술은 팻 맥그라스 랩의 ‘매트 트랜스 립스틱’으로 연출한 것이랍니다. ‘하늘 아래 같은 핑크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신비로운 바이올렛 핑크 컬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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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bow Hair

    일렉트릭 블루, 비비드 레드, 브라이트 골드 등 형형색색의 컬러 가발을 쓰고 런웨이에 오른 장 폴 고티에 쇼의 모델들. 컬러도 컬러지만 구조적인 형태의 업두 헤어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했습니다. 이는 헤어 스타일링의 귀재, 오딜 질베르의 작품이랍니다.

    X – Eyes

    피터 필립스의 창의력의 끝은 어디일까요? 빅터앤롤프 쇼 백스테이지에는 눈가에 글리터로 ‘X’자 를 새긴 소녀들이 셀카를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키라키라 앱을 켜지 않을 수 없겠죠?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역사상 최고로 파격적인 룩으로 손꼽아도 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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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y Braids

    빅터앤롤프 쇼에서 앞뒤가 다른 반전 블레이드 헤어를 선보인 헤어 스타일리스트 데미안 부아시노. 정면에서 봤을 때는 내추럴하게 묶은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보면 러프하게 땋아 내린 블레이드 헤어였답니다. 정돈되지 않아서 더욱 아름답네요.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James Cochrane, Courtesy of Chanel,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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