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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보내는 사인

2022.08.13

by 이혜민

    여자가 보내는 사인

    그만하면 알 때도 되지 않았나.
    찌릿찌릿, 도대체 언제까지 신호를 보내야 하는 건데?

    이 기사를 읽기에 앞서 일단 이 노래부터 듣고 시작합시다.

    트와이스의 명곡이죠. 자, 리듬 나갑니다, ‘시그널’!
    @twicetagram

    Trying to let you know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I must let you know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근데 전혀 안 통해
    눈빛을 보내 눈치를 주네
    근데 못 알아듣네
    답답해서 미치겠다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말

    그렇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눈치도 코치도 전혀 없는’ 그 남자!

    이미 서로의 호감을 확인한 우리,
    갓 시작하는 설렘을 가지고 이제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가면 될 것 같은데…!
    이 남자는 ‘왜 이렇게도 내 맘을 모르는’ 걸까요?

    ‘언제까지 이렇게 둔하게’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애꿎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자 속마음” 같은 질문이나 쓰고 있는지…

    더 두고 볼 수 없어 여자들이 대놓고 말해주기로 작정했습니다.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못 알아먹는 당신을 위해…!

    signal: 팔짱 껴서 몸 쪽으로 끌어당기기

    signal: 그윽하게 쳐다보며 얼굴 만지기

    signal: 갑자기 얼굴 들이밀며 쳐다보기

    signal: (섹시한 의상을 입고) 자신의 휴대폰 내용 보여주기

    signal: 옷에 뭐가 묻었다며 은근히 터치하기

    signal: 앙탈 부리며 매달리기

    signal: 입술을 힐끗힐끗 보며 눈빛 발사하기

    signal: 너무 반갑다며 오버액션 하기

    signal: 느닷없이 뽀뽀하기

    signal: 보란 듯이 몸 쭉 내밀기

    signal: 쉬고 있는데 굳이 접근하기

    어떤가요,
    여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사인을 보고 나니 좀 감이 잡히시나요?

    남자들이여,
    그녀의 신호를 잘만 읽으면 이런 행복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여자들이여,
    더 이상 ‘눈짓도 손짓도 어떤 표정도 하나도 안 통한다’ 고민하며,
    (알아봐주길 바라며) 뒤에서 이런 아련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남자들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여야, 마음이 읽혀야 알아듣는 존재니까.

    그러니 사랑을 쟁취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사인을 보내세요!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드라마틱하게!

    “신호 주의: 발끝까지 유심히 봐야 한다는 게 포인트!”

    ※위의 모든 사진은 글의 내용과 관계없음을 밝힙니다.※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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