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쓴 아나운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러고 보니 공중파에서 생경한 화면이다.

오버사이즈 흰색 셔츠와 넥타이, 실버 펜슬 스커트는 푸시버튼(Pushbutton),
리본 장식 펌프스는 버버리(Burberry), 팔찌는 셀린(Céline), 반지는 버버리, 얇은 테 안경은 더블러버스(Double Lovers), 안경 줄은 스테판 크리스티앙(Stephane Christian).
안경 내러티브가 있다. 첫 손님으로 안경 쓴 여자는 재수 없다고 태우지 않는다는 택시 괴담. 여성이 안경을 쓰면 못생긴 상태고, 안경을 벗으면 숨겨진 미모가 폭발해 남자 주인공에게 사랑을 얻는다는 드라마와 만화. 옛말일까. 임현주 아나운서가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인

그래피티 터틀넥 톱과 체크 패턴 재킷은 버버리(Burberry), 검은 테 안경은 셀린(Céline).
“눈이 아파서 안경을 꼈다”라는 단순한 명제를 도출하기까지는 단계가 있다. JTBC를 거쳐 MBC에 입사한 그녀는 파업을 맞는다. 2017년 11월 MBC 파업이 끝나고 복귀한 뒤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저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었어요. MBC에 입사할 때만 해도 유명한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도 꿨죠. 그런데 망가진 MBC 안에서 하기 싫은 뉴스를 해야 했고 아무런 보람이 없었어요. 파업이 끝난 뒤에는 제가 하고 싶은 본질을 생각하게 됐어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시청자, 동료, 돌아온 선배에게 자랑스러운 앵커가 되고 싶었죠. 저도 경력이 있지만 선배들에게 찾아가서 처음부터 교육을 해달라고 했어요. 파업 전과 지금의 저는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거예요.” 그녀는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늘렸다.
입사 후 렌즈만 끼다 보니 시력에 맞는 안경이 없었다. 안경점에서 안경을 새로 맞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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